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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이란 자연계에서 상당히 흔한 출산방법이다.


하지만 그 중 몬무스와 같은 대형 생물, 특히 그 중 뇌가 크게 발달된 생물에 관한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이에 관한 연구와 관찰을 종합하여 일지를 임시적으로 기록한다.


본 일지에서 연구하는 종은 자연계 중 사지생물에 기반하여 라미아, 하피, 인어, 토드로 각각 파충류, 조류, 어류, 양서류를 대표하도록 구성하였다.



라미아의 경우 난생보다는 난태생을 주로 하며 이에 따라 알에 관하여 별도로 서술할 내용이 적다.


이들은 다수의 알, 대략적으로 2-7개, 평균적으로는 4개의 알을 배에 품는다. 이 알들은 짝짓기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나면 부화하나, 이들의 경우 매우 취약하며 발달이 덜 된 상태이기에 자궁내에서 추가로 발육하는 태생의 방식으로 전환한다.


때문에 이 경우 큰 충격을 받을 경우 유산이나 조산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모체는 레어에 주로 지내며 몸을 사리는 동시에 접근하는 대상에게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살아있는 개체, 특히나 임신 중인 개체에 대한 해부 및 검시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기에 알 수 없으나, 대략적인 관찰 및 연구에 따르면 라미아들은 부화한 유체들을 자궁에서 내보내는 분비물을 통해 포육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포육하는 물질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태반, 혹은 모유와 유사한 물질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포육기간은 약 3개월간 지속되며 태아는 먼저 성숙하는 순서대로 출생하게 된다. 이 때 각 객체간의 격차는 최대 일주일까지 걸릴 수 있으며 출산과정이 지나치게 오래될 경우 모체에 체력소모가 극심해 치명적일 수 있다. 


이렇게 출생한 유체는 탄생 직후부터 별도의 포유없이 곧바로 일반적인 식사가 가능하지만 대개의 경우 포유와 일바적인 식사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피의 경우 난생이며 알의 구조가 특이한 변화 과정을 가진다.


하피가 맨 처음 알을 산란하면 알은 길고 딱딱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 알은 공기와 접촉함며 수 시간 내에 무른게 변하며 상당한 크기로 부풀어 오른다. 이후 약 8시가 정도가 지나면 알의 겉표면은 다시 단단해지게 된다.


이는 무정란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으로 하피의 무정란은 일반적인 조류의 알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라미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알의 구조를 해부, 검시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나 알의 온도, 무게, 부피등을 측정하며, 초음파 및 열을 감지하는 인외의 생물의 도움을 받은 결과, 선대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산출해냈다.


먼저 알이 처음 산란될때 알의 내부는 고체로 가득 차있으나, 출산 후 공기와 접촉하며 화학작용을 통해 액체로 변화한다. 고체가 액체로 변화하며 부피가 늘어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알 껍질 또한 물러진다는 것이다. 이 액체는 알속 유체에게 양수 및 태반의 역할을 한다고 추정된다. 그리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양수 내에 있던 칼슘이 알의 껍질과 결합하여 다시 껍질을 경화시킨다는 가설이다.


위의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유체가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하피의 생물학적 특징 때문인데, 하피는 기본적으로 비행을 위해 몸을 가볍게 유지해야만 한다. 또한 비행을 위해서는 바람의 저항을 줄임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거대한 알을 품을 경우 이러한 조건이 망가질 수 있다. 따라서 알을 체외에서 부풀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하피는 짝짓기 이후 약 1개월 내에 1-2개의 알을 산란하며 이 알은 5개월 이후 부화한다.  태어난 유체는 별도의 포유없이 바로 일반적인 식사를 한다. 다만 종에 따라 모체가 위에서 어느정도 소화시킨 음식을 먹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를 예로 들어 피죤밀크를 통해 포유한다고도 한다.




인어의 경우 그 생태를 관찰하기가 힘들어 문답을 통해 연구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존의 학설은 인어가 포유동물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기록하였다.


하지만 최근 민물에 서식하는 인어를 관찰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외관상으로도 차이가 있는 만큼 이는 바다에 서식하는 종과 차이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먼저 일반적인 짝짓기를 통해 알이 수정하게 되면 모체는 이를 은신처에 모아서 산란한다. 이 때 관찰한 개체는 흥미롭게도 대형의 단일체를 산란했으며, 구체에는 명확한 흔적들이 보였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주입을 통한 수정임을 알 수 있었다.


모체는 이 알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알은 물속에 점겨있음과 동시에  지속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모체가 게속하서 지느러미 질을 하거나 입으로 공기방울을 알이 있는 쪽으로 부는 것이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대략적으로 1개월간 지속되며 1개월이 지나면 부화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포유 이외에는 별다른 성장이나 발달과정이 관측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산란과 비교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빠르고 거대한 유체를 볼 때 의문이 든다. 


필자는 이것이 거대한 알을 산란하는 것에서 가능한 것으로 보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관측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만일 가설이 옳을 경우 수정되지 않은 알은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토드의 경우 체외수정인지 체내수정인지에 관한 논란이 있다. 따라서 별다른 구분없이 서술하고자 한다.


이들의 짝짓기는 특이한데 수컷이 암컷의 등에 달라붙어 복부에 압박을 가함으로써 산란을 유도하는 동시에 생식기를 삽입한다. 모체의 생식기에서 알이 산란되면 수컷은 자극을 받아 산란되는 알에 방사하게 된다.


산란되는 알은 투명하며 탄력있지만, 무르다. 하지만 한천과 같은 알끈으로 보호받기에 이 과정에서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대게 한 개체는 산란에서 수십여개의 알이 산란된다. 다만 백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산란된 알이 전부 수정되는 것은 아니고 수정되어도 전부 세포분열에 성공하는 것 또한 아니다. 때문에 번식 확률을 올리고자 다량의 알을 산란하는 경우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패한 알들의 경우 다른 알들이 성장함에 따라 결합되고 흡수되어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되며, 완전한 발달에 성공하는 경우는 10여개가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발달에 성공한 알들은 대략 1개월간 지름 30cm이상으로 부풀에 오르며 이 과정에서 알의 색은 점점 짙어져 내부가 보이지 않게 되고, 알끈도 풀리게 된다. 색이 짙어지는 이유는 태아에 의해 빛의 굴절이 방해되거나 성장과정에서 생성된 노폐물, 혹은 양측 모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개월이 더 지나면 알은 부화하며, 이 과정에서 출생된 유생은 다시 3개월간 몇단계의 성장과정을 추가로 거쳐야만 모체와 동일한 모습의 유체가 된다. 이후는 일반적인 성장을 통해 성체로 발달한다.




다만 이는 개체에 따라 큰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대응하는 다른 종의 경우, 가령 리자드맨의 경우 현저한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이를 위한 연구비 조달에 차질이 있으므로 잠시 보류하도록 한다.


-XXXX년 XX월 XX일

 모 마물학자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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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가 삘 받아서 써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