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알남 이었던가, 러시아 유투버였던가 여튼 영상에서 저 아저씨가 컷해주는거 보고 .. 아 이용원도 의외로 괜찮겠구나 싶어서 동네 이용원 들어가서 잘랐는데, 뒤는 무슨 둥근주먹밥같이 끝에 2cm길이만 짧게치고 나머지는 다남기고 숱만 쳐놓고 앞머리부터 숱가위로 위까지 쑥 쳐버릴때부터 이미 심장이 내려앉았음. 다음날 일본여행 가는 날이었는데 시발. 일본 가서 앞머리 숱이없어가지고 계속 쪽바리같이 머리 넘기고 다녔다.
물론 보통 미용실보다 비싸긴 해도 바리깡 안쓰고 저정도로 정교하게 잘 잘라주는데가 어디 흔하나? 바리깡으로 밀은거랑 하나하나 가위질한거는 며칠만 지나면 퀼리티차이 금방 남. 요즘 겉 인테리어만 번지르르하고 커트실력은 개판인데 저정도 돈받는 헤어샵들 널리고 널림. 그것에 비하면 저 집은 정당하게 돈 받는거지
대학가 앞 미용실이 제일 개판이다. 경력 짧은 애들 대다수고, 유명 메이커 미용실도 초짜들 일 시키러 보내는 곳이 대학가임. 번화가도 마찬가지. 제일 기본인 기장도 못 맞추고, 펌도 개판인거 드라이&아이롱으로 눈속임하는게 태반임. 가성비 따지려면 번화가에 오래된 개인 미용실 실장급한테 맡기는게 최고임. 달인이라고 나온 저 영감님정도면 달인이라 불릴만함. 순수하게 컷실력만 놓고 보면, 압구정&청담 고급 미용실 통틀어도 몇 없을걸
15000원 일반 미용실가도 요구사항 잘 말하면 잘 잘라줌 맘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다시 가서 손봐달라고 해도 되고 그래도 보통 추가요금 안받음 그리고 머리는 완얼/완피부/완풍성이야. 너희들이 암만 10만원씩 미용실에 가져다 바쳐도 탈모충이 풍성충될 수는 없고 귤피부가 도자기 될 수 없고 낮은 코가 장동건 코 될 수는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