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노라 여왕님, 안녕한 레후~!
"음? 근위대장 나 불렀나?"
"아뇨 안불렀는데요"
여기인 레후~!
분명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벌써 노망이 나신건 아닐테고....... 앗 여왕님 옷에!"
노망이라니 무슨 망언을...... 이건 또 뭐야!
이제야 여길 보는 레후? 나는 사면발이인 레후~!
"여왕님, 이거 사면발이 아닙니까! 대체 누구하고 잔......건 아닐테고, 제가 옷 좀 자주 갈아입으라 했잖습니까!"
남자를 만날 일이 있어야 옷도 갈아입고 하는 거 아니겠느냐! 아니 그전에 왜 내가 남자를 만나서 걸렸다곤 생각하질 않는거지?
"만난 남자 있습니까?"
......아니. 대체 이 녀석은 어디서 온 것이냐!
이 녀석이 아니라 사면발이인 레후! 원래는 풀밭에서 살았는데 여기가 더 아늑한 레후~ 이 딱딱한 털이 있어서 살기 좋은 레후~ 냄새는 심하지만 레후
"뭐 됐고. 데오노라님, 이제 준비합시다!"
무슨 준비 말이냐? 게다가 그 면도칼은 또 뭐냐?
"뭐긴요. 사면발이가 나왔으니까 털 밀어야죠!"
그게 무슨 망언이냐! 짐은 이 나라의 얼굴이니라! 어찌 상스럽게 털을 밀라고 하느냐!
"보여줄 사람 없잖아요."
"이거 밀고 나면 소독제 바르고 밖에서 일광건조 할 꺼니까 옷도 다 벗으시고요. 자 너도 고향으로 돌아가."
날아가는 레후~!
사면발이는 데오노라의 금빛 털 몇가닥과 함께 근위대장의 입김에 날아갔다.
그 후, 데오노라는 수치심 속에서 알몸 일광건조를 진행했고
이를 몰래 촬영한 사진이 인남챈 완장이 잠드는 새벽, 데카스 라는 이름으로 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