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나

"확실히..."




주시윤

"척 보니 알긴 알겠네요."




???

"이런 야만적인 구출이라니."

"나의 델리케-잇한 부품들이 망가질 뻔 하지 않았나??"

"이런 회로 트러블이!! AS도 못 받겠군!!"




힐데

"부수자!"

"부수는 거야!!"




주시윤

"자, 잠깐만요, 스승님."

"그래도 구출 대상인데."




힐데

"사람도 아니잖아."

"부수고 부품만 들고 가도 수연이는 이해해줄걸?"




???

"으악!! 기계 살려!!"




주시윤

"스승님. 침착, 침착. 심호흡."




힐데

"그래. 복싱에는 호흡법이 중요하지."

"내가 왕년에 복싱 좀 했다."




???

"으악!!"




김하나

"퍼스널 ID 체크 완료. 그 분 요인 맞습니다."




힐데

"맞다고? 이거 로봇이잖아."

"이거 구출하라고 우리가 들어온 거야??"




???

"로봇이라니!! 이 몸은 바로 최첨단 테크놀로지... 머신갑 Mk.2!!"




힐데




머신갑

"죄, 죄송합니다. 때리지 말아주세요."

"고장나요...."




주시윤

"스승님. 저거 왼쪽 팔 덜렁거리는데요?"




힐데

"그래?? 그럼 오른쪽만 공격해서 밸런스 맞춰줘야지."




머신갑

"히익!!"




김하나

"소대장님. 그러다 큰일 나는데요..."




힐데

"그래. 이 기계에게는 큰일이 있을 거야."

"체중 감량 좀 시켜주자!!"

"제자야, 너도 거들어!! 완전 시원해!!"




이수연

"스승님. 뭐하세요?"




힐데

"제, 제자야??"

"나 잘못 없다??"




이수연

"취미활동도 좋지만 거기 침식체 몰려든답니다. 빨리 후퇴하세요."




힐데

"진짜? 알았다!!"




이수연

"그리고 그 기계 박살난 부품들, 전부 펜릴 소대 수당에서 공제할 겁니다."




힐데

"뭐???"




유미나

"아니!! 왜!! 그건 아니지!!"




주시윤

"...통신 이미 끊겼는데요??"




힐데

"아이 씨X!!!!!!"




힐데

"...미안..하다..."




유미나

"첫날부터 야근하는데 감봉까지 받아??"

"이게 뭔데!!"




주시윤

"이런 게 사회생활이죠."

"번뇌를 버리세요."




김하나

"탈출 경로는 3시 방향이 가장 좋습니다. 침식체 수가 가장 적어요."




힐데

"좋아. 그럼 정면은..."




유미나

"내가 갈 거야!! 침식체 수당!!"




힐데

"얘 돈귀신인가??"

"돈에 미쳤어??"




김하나

"관리국 긴급 연락!! 침식도 급격 상승!! 카운터사이드 이펙트 3단계 발령!!"




힐데

"큰일이다!!"




주시윤

"나오겠네요."




유미나

"뭐가?"




힐데

"뒤로 물러나, 신입. 여긴 내가 맡는다."




유미나

"내가 한다니까, 이 꼬맹이가!!"




힐데

"어리광 부리지마!!"




유미나

"당신 때문에 감봉당했잖아!!"




힐데

"...미안..하다..."

"근데 진짜 위험하거든......"

"제자야, 얘 맡아라."




주시윤

"예."




김하나

"고밀도 침식파 관측!! 제 3종, 타입 비스트!!"

"제 3종 침식체가 이면세계에서 현실로 부상합니다!!"




힐데

"내가 길을 뚫는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