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의 몸에 짓눌려 역교배프레스로 자궁구로 정액을 쮸붑쮸붑 빨리다가

녀석이 동작을 멈추더니 내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고 타액을 밀어넣기 시작했다.


나는 벌레가 입술위에 기어오르는 듯한 혐오감에 표정이 시퍼래져서 입을 꾹 닫아

민달팽이처럼 눅진눅진한, 혐오스런 물건을 막아내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신음 소리에 기다한 혀가 내 입 안으로 파고 들었고

징그러운 구렁이가 내 혀 위를 기어다니는 느낌, 그 끔찍한 감각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 것은 뱉어낼 수도 없었고 더욱 추악한 것은 혀를 타고 계속 흘러들어오는 끈적한 액체를 억지로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더러워도, 삼키지 않으면 당장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더러운 감각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굵고 기다란 혀가 내 목구멍 안까지 깊숙히 침범했고,

나는 헛구역질이 계속 나와, 숨이 막혀서 그 것을 씹어서 물어뜯을 수도 없었다


아니, 씹을려고 해도 혀가 입안을 가득 채워서 턱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억지로 입을 닫으려는 시늉을 해봤자 근육에 통증만 느껴질 뿐.


그렇게 녀석에게 목구멍까지 유린당하면서 나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쏟아져 흘러내렸다.

나는 흐느끼면서 울기 시작했고, 그건 분노가 아닌 질식해 죽을 지도 모르겠다는 공포감 때문이었다.


남자의 패기가 다 어디로 달아난건지, 아까까지 힘이 잔뜩 들어가있던 눈빛은 초점을 잃고 애처롭게 떨렸고

나는 패닉에 빠져 호흡을 하는 것 조차 힘들어져 겨우 콧구멍으로 어렵게 숨을 쉴 수 있었다.


흐느낌으로 벌렁이는 콧구멍으로 숨을 내쉬면서 콧물인지 눈물인지가 인중을 따라 추하게 흘러내렸다.

그리고 더 이상 제 정신을 유지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나는 눈을 감고 숨을 쉬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하지만 뚜렷한 의식으로 공기를 들이마실수록 녀석의 더러운 체취가 내 허파안까지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아까전까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겨웠던 냄새가, 더 이상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더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여전히 불쾌한건 마찬가지였지만 그 체취는 타액이 아니라 여자의 음부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여자의 애액을 삼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머리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몸이 이상하게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기분 나쁜 더위가 아니라 따뜻한 온천 속에 몸이 녹아들어가는 듯한 기분.

녀석의 타액에서 나오는 체취는 마치 온천 속의 입욕제 같은 향기로 느껴졌다.


이런 기분은 정말 싫다. 

도망치고 싶어.


몸이 이상해지고 있다는 걸, 녀석의 타액이 미약이 아닌지 짐작이 갔을 때는 이미 늦었었다.

내 몸은 더 이상 저항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당장 여기서 도망쳐야만 하는데 몸도 마음도 따라주지 않았다.

아니 왜 도망쳐야하는거지?

그 짧은 순간에 머릿속이 쾌락으로 뒤덮혀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억지로 생각했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도 계속 생각하려고 애썼다.

내가 왜 도망쳐야만 하는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반드시 떠올려야만 했다.

솔직하게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미련없이 포기하고 싶었다.


여기가 나의 여정이 끝나는 종착지.

내 인생은 녀석의 종으로써 끝난다.

오히려 녀석을 만난게 행운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체념하려고 했을 때 눈앞에 누군가가 떠올랐다.


나의 소중한 사람들.

내게 뭔일이 일어난지도 모른채, 집에서 맛있는 저녁밥과 함께 날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이 떠올랐다.

그제서야 난 도망쳐야만 하는 이유가 다시 생각났다.


만약 이렇게 내가 실종된다면, 녀석에게 살해당하기라도 한다면 날 기약없이 기다리며 슬퍼할 가족들이 생각났다.

그러니까 반드시 도망쳐야만 했다. 

녀석으로부터 살아남아야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녀석은 너무 강력했고, 몸으로 날 깔아뭉개고 있어서 약간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평소에 수련을 열심히 할 걸 후회가 뼈저리게 느껴졌고 다시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녀석에게 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마음이 닫길 바라면서, 추한 표정으로 콧물까지 흘리며 흐느껴 울었다.


그때 녀석의 혀가 내 목구멍으로부터 빠져나왔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았다.


"후웃....! 후아아...... 하아아......"


나는 간만의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여유도 없이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려고 눈물, 콧물을 있는대로 쥐어짰고

녀석이 더 이상 나에게 흥분을 느끼지 못하도록 침까지 더럽게 흘리면서 되는대로 추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목숨을 구걸하니 녀석의 얼굴에서 잠시 고민하는 내색이 보였다.


"흐음...... 이렇게 싫어하는 아이는 첨이네. 그렇게 타액을 마셔놓고도 아직도 엄마가 보고싶은거냐?"

나는 녀석의 질문에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게 격렬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계속 흐느꼈다.


"나도 네가 생각하는 것 처럼 나쁜 괴물이 아니니깐 말야, 널 해칠 생각은 없는데...네

가 그렇게 완고하게 싫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욱 하고 싶어졌어.......♥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은 전부 이때쯤이면 몸도 마음도 흐물흐물해져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널 보니깐 이게 진짜 강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자궁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어♥"


나는 그 순간 녀석의 맛이 간 표정을 보고 죽음을 직감했다.

역시 동정심 따위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악한 괴물이란 것을 이미 예상은 했었지만, 이제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의 간절한 바램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순간이었다.


그리고.

녀석이 자궁을 한층 더 깊숙히 찔러넣었고 자궁구가 나의 귀두를 꾹 누르면서 입맞춤을 하듯이 끄트머리를 빨기 시작했다.

나는 그 소름끼치는 아래의 감각과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엄청난 쾌감에 비명을 지를 수 조차도 없었다.

입 밖으로 교성이 새어나오기만 할 뿐, 고개를 마구 저으면서 거부의사를 표하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나는 아직까지도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저항을 시도해봤지만 점점 사정감이 끓어오르면서 절망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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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바닥나서 여기서 빤스런


엔딩은 헤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