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넘어뜨려졌다.


"잘도 저질러주셨군요?"


파르시는 내 위에 올라타 멱살을 잡았다. 나를 쏘아보는 그녀의 녹색 눈동자는 흉흉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가 변명할 시간도 주지 않고 내 입술을 훔쳤다.


"으응... 음... 푸핫..."


추잡스러운 소리가 나는 긴 입맞춤을 끝내자마자 파르시는 자신의 윗옷을 훌렁 벗어던졌다. 탐스러운 유방이 드러나자 그녀는 내게 과시하듯 가슴을 주물러 보였다.


파르시와의 데이트 중, 거리에서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판 게 원인일 것이다.


"당신이 한 눈을 파는 이유가 뭔지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파르시의 손이 나의 가슴팍을 지나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도발적인 그 손길에 나는 그저 남성기를 세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손은 이윽고 내 하복부에 도달해...


그 순간 그녀는 다시 한 번 나의 입술을 훔쳤다. 나의 심볼은 한없이 빳빳해져 안타까운 듯이 살결을 원했다. 그녀가 만져줬으면 좋겠다. 물어주었음 좋겠다. 그러한 생각이 표정에 드러났을까? 파르시는 악마처럼 방긋 웃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아직..."


미칠것만 같았다. 자지가 안타까운 듯이 쿠퍼액을 뿜었다.


"그저 단순한 사랑으로는 안돼... 그래, 그정도로는 부족했던 거죠."


파르시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 안의 광기가 얼마나 깊은 것인지, 그 누가 해아릴 수가 있을까?


"당신을 소유하고 싶은 이 욕망(질투)을 억누르지 못하겠어요!"


아마 인간다운 대화는 이것이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파르시는 내 윗옷의 가슴팍을 열어 머리를 떨구었다. 가슴을 기는 혀가 간지러우면서 욕망을 부추겼다. 그리고는 유두에 도달해 집요하게 핥기 시작했다. 나는 마치 계집애같은 신음을 내며 괴로워했다. 파르시는 절정하는 나의 모습을 보곤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한 번 절정으로 이끌었다.


"응굿... 츄웁..."


또 한 번의 딥키스, 그리고 양물에 덮쳐온 거대한 자극에 나는 머리가 새하얘졌다. 파르시는 키스를 하며 수음하기 시작했다. 꼴사납게도 쿠퍼액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찌걱찌걱 외설스러운 소리가 파르시의 집 안에 울려퍼졌다. 파르시와의 키스는 끝이 날 줄을 몰랐다. 슬슬 호흡이 곤란해져 폐가 산소를 원해올 때 파르시의 스트로크가 빨라졌다.


"푸하... 아붑..."


파르시는 입술을 때자마자 내 자지를 입으로 집어삼켰다. 미끄덩거리는 쾌감이 폭력과도 같이 덮쳤다. 나는 바보같은 소리를 내며 정액을 내뿜었다. 긴 토정을 마치자 파르시는 입 안의 정액을 과시하듯 보여주었다.


"응... 꿀꺽.. 베에....."


정액을 삼키고 깔끔해진 입 안을 보니 내 자지가 다시 벌떡 섰다. 파르시는 곧바로 입으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사정의 직후라 민감해진 귀두에 혀의 까끌까끌한 감촉이 느껴졌다. 고개를 깊숙히 숙이며 뿌리까지 삼킨 파르시. 파르시의 목 깊숙한 곳까지 느껴졌다. 뜨끈한 목구멍이 강하게 조여오자 녹을것만 같았다. 나온다고 생각했을 때엔 이미 무언가를 싸고 있었다. 요도에서 나오는 것이 정액인지 소변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나는 그저 등이 활처럼 휘었다. 저항해 봤자 쾌락에 빠질 뿐이었다. 파르시의 목울대가 움직이고 내 자지를 뱉어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상기되어있는 그녀의 얼굴은 이미 암컷의 것이었다.


"하아... 하아..."


나도 파르시도 더 이상 오래 기다릴 수 없었다. 내 양물은 고장난 것 마냥 딱딱했고 파르시의 고간은 침을 질질 흘려 웅덩이를 이룰 지경이었다. 서로를 갈망하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누워있었고 파르시는 내 위에 올라타 허리를 떨어뜨렸다. 뜨거운 점막이 감싸는 느낌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 몽롱한 정신 가운대에 쾌감만이 똑똑하게 느껴졌다. 파르시도 같은 상황이어서 기둥을 모두 삼킨 채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크으읏... 하응! 앗..!"


살집있는 엉덩이가 방아를 찧으며 내는 야릇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방 안엔 쾌감에 몸부림치는 나와 그녀가 있었다. 파르시가 허리를 털어 봉사할 때 마다 나의 허리도 튕겼다. 테크닉이고 뭐고 없는 농후한 짐승의 교미었다. 한계에 달해 울컥 정액를 토해내자 파르시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방아를 찧었다. 그렇게 둘은 정신을 잃을 때 까지 교합하고 있던 것이다.


아침이 되자 나는 서로의 체액으로 더러워진 바닥에서 일어났다. 아랫도리에 위화감을 느끼고 시야를 옮기자 체력이 한계에 다다라 빼지도 못한 채 기절해있는 파르시가 있었다. 평소 울분을 쌓기만 하는 그녀이기에 이런 무리를 한 것이리라.


얀데레 같았던 그녀를 상상하자 태양의 밭에 있는 카자미 유카가 생각나며 쥬지가 웅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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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어 현탐옴 X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