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고등학생 때부터 7년동안 사귄 얀붕이와 여주 그동안 권태기 없이 잘살아 왔지만 어느날 여주가 자기랑 친한 오빠라고 얀붕이에게 소개해 주었고 얀붕이는 그 둘의 거리감이 불쾌해서 여주에게 말했지만 여주는 그저 친한 오빠라고 할뿐이었음.


그러던 어느날 얀붕이가 길을 걷던중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음  여주가 친한 오빠라고 소개해준 사람이랑 둘이 모텔로 들어가고 있었음 얀붕이는 심장이 터질듯이 과로웠지만 그 순간을 사진으로 찍고 여주에게 보여줌


"할말있어...?"


"솔직히 나 저 오빠가 좋아 너랑 오래 사귀다 보니까 너가 너무 나한테 소홀히하고 해서 질렸어..."


"그래... 이제 그만 연락해라..."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얀붕이 탓을 하는 여주랑 헤어진 얀붕이 얼마안가서 여주는 그 남자랑 결혼했다는 소리를 들었고 얀붕이는 슬펐지만 그래도 아직 25이고 젊으니깐 계속 살아감 그러던 어느날 헤어진 소식을 듣고 자기 옛날 동생에게 연락이옴


"얀붕오빠?"


"응 지혜구나 왜 전화했어?"


"할말이 있어서 잠시만 나와줘"


이제 20살인 지혜 얀붕이가 어렸을때부터 옆집에서 살던 동생임 그녀는 얀붕이를 좋아했지만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사귀는 얀붕이를 보고 자기가 낄틈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짝사랑으로 지켜보고 포기하려 했지만 헤어졌단 소리를 듣고 바로 연락을 함.


"오빠 나 옛날부터 오빠를 좋아했어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마음이 괴로운거 알지만 나랑 사귀자 나랑 사귀면서 그 마음 고쳐줄게"


간곡하게 부탁하며 사귀자하는 지혜


그런 지혜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사귀기로 함


근데 사귀다보니 전여친인 여주보다도 마음이 잘맞았음 좋아하는 음식이나 영화 취향등 얀붕이는 지금까지 전여친이랑 취향은 달라도 항상 맞춰줘서 옛날 생각은 안나고 오히려 지금이 더 기뻤음


결국 사귄지 1년 반쯤 지났을까 얀붕이는 지혜에게 프로포즈를 함 나랑 결혼해 달라고 아직너가 21살밖에 안된건 알지만 내가 잘해준다고


다른 사람이면 고민이라도 했겠지만 지혜는 어릴적부터 좋아한던 오빠의 고백을 단숨에 받아드림 집안에서도 어릴적부터 알던 사이라 딱히 반대도 없고 오히려 축하해 줬음


그렇게 결혼한 얀붕이 이제는 여주라는 존재 자체를 잊은듯 지혜랑 신혼을 즐기고 있음 그때 초인종이 울렸음


"띵동"


"응? 누구지 내가 나가볼께 지혜야"


아이를 임신중이던 지혜를 두고 얀붕이가 나감 문을 열었지만 거기에는 너무도 의외인 인물이 있었음


...얀붕아


다시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여주가 막음


"얀붕아 우리 얘기좀 하자 응?"


"너랑은 할 얘기 없으니까 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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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친한오빠와 결혼했지만 항상 자기에게 맞춰주던 얀붕이와 달리 그 오빠는 자기 행동만 앞서고 자기랑 말이 안맞으면 손찌검까지 함 그런 남자가 질린 여주는 결국 이혼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고 맨날 얀붕이 생각만 났음


"얀붕아 나 너무 괴로워 내가 미안해 바람펴서 미안해 보고싶어 다시 보고싶어 얀붕아..."


그리고 여주는 다시 얀붕이를 만나고자 함. 다시만나서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바로 그때 얀붕이의 인스타에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알람이 울림 여주는 자기랑 헤어진 뒤에 한번도 울린 적없는 알람이 울리자 게시물을 봤고 경악을 함


우리 결혼했어요 얀붕이와 지혜의 결혼사진 그 사진을 본 여주는 아닐거라고 부정하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웃다가 물건을 부수면서 울고 또 갑자기 다시 웃으면서 미친사람 처럼 행동하기 시작함


"아...아하하하하 얀붕이... 얀붕이가 그럴리가 없어 그래 내가 바람을 펴서 얀붕이가 삐진거야 얀붕이랑 결혼할 사람은 나뿐인걸 까하하라하ㅏ하하하하하ㅏㅏㅏ하하하"


"용서를 빌자 가서 손이랑 무릎에서 피가 날때까지 빌면 얀붕이도 용서 해줄거야"


여주의 이혼 소식은 결혼 전에 들었음 지혜와 사귀기 전이라면 다시 찾아가서 사귀자고 했겠지만 이제는 지혜라는 큰 존재가 있어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음


"우리 이젠 끝난 사이잖아 너가 먼저 바람피고 헤어지자고 해서 그러니까 그만 질척대고 그 친한 오빠한테나 가"


"야..얀붕아 그땐 그땐 내가 미쳤나봐 내가 미안해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나 버리지마 너마저 날 버리면 이제 난 갈때가 없어..."


비굴하게 무릎을 꿇으면서 비는 여주 그말을 다 들은 지혜는 나와서 말한다


"언니 저 알죠? 옛날에 오빠가 소개해준 동생 지혜

언니가 바람피고 얀붕오빠 버린주제에 이제와서 무슨 추태고 지랄인지 모르지만 남에 신혼집 앞에서 그만 지랄하고 꺼지세요"


그말은 들은 여주는 지혜에게 해코지를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얀붕이에게 더 미움받을것을 알았기에 오히려 더 비굴하게 자신을 낮춘다


"세컨드..."


"응?"


"세컨드라도 좋으니까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제발이요 전 버림받으면 이제 더이상 갈곳이 없어요 지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