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알몸 앞치마보고 꼴려서 카린한테 한번만 입어달라고 했는데 정신이 있냐면서 정색하곤 막 타박함..


무안해진 카붕이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곤 시무룩해져서 방구석에 틀어박힘..


막상 잔뜩 성질낸 카린은 카붕이가 시무룩해진거보니까 점점 생각에 잠기는거임..


별것도 아닌데 너무 열낸거 아닌가.. 남자인데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 하면서


그렇게 밤이 지나고 카붕이가 잠에서 깨어나 방문을 딱 여는데


카린이 알몸에 앞치마 한장만 걸친채 새하얀 빵딩이를 드러내놓곤 설거지를 하고있는거임..


잠이 확 달아난 카붕이는 어안이 벙벙해짐..


방문이 열리는 소리에 카린이 살짝 뒤돌아봄..


새빨개진 얼굴로 한마디 함..


"이번만...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