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서울에 상경해 값싼 오피스텔에 살면서

ㅈ소 회사에 다니는 얀붕이

옆집은 얀붕 유니버스가 그렇듯

얀데레가 살고 있는거임

당연히 얀데레는 자기 본심 숨기면서

얀붕이 집에 반찬이나 본가에서

보낸 먹거리들이라고 얀붕이한테 나눠주고

겸사겸사 얀붕이 집에 놀러가서 서로 친해짐


아무튼 얀붕이가 다니는 회사는 ㅈ소답게

자주 회식을 해서 술에 매우약한 얀붕이는

회식을 하는 날이면 꽐라가되서 집에 돌아오고

아침에는 숙취에 머리를 부여잡고 출근하는거지

그런데 출근할때면 항상 위화감을 느끼는거야

아침에 정신이 멍해서 얼굴을 부비적대고 있을때

어디선가 느껴지는 묘한 향긋한 냄새와 희미한 기척

대충 세수를 하고 옷 고쳐입고 문밖을 나와서

엘리베이터로 걸어갈때는 평소와 다르게 얀붕이네

집문이랑 미묘하게 거리감이 있어보이기도 했고

얀붕이가 옆집 여자랑 만나서 이 얘기를 하면서

혹시 이 오피스텔에 귀신이나 누가 숨어사는거

아니냐고 하소연하면 옆집여자는 웃으면서

얀붕씨는 생각이 순수해서 참 귀엽다고 한마디

던져주고 당황해서 얼버무리는 얀붕이를 보면서

속으로는 평생 자기껄로 만들어버리고 싶다고

속으로 인내하면서 입맛 다시는거임


그러던 어느 날 전날까지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퍼질러 자다 일어난 얀붕이는 그날따라 숙취가 심해

회사에 연락해서 연차를 쓰고 편의점이나 갔다오려

문밖을 나선 얀붕이. 갑자기 머릿속에 그간

해오던 의심들이 휙 스쳐지나가 자기가 나온 문의

호수를 확인해보니 자기 집이 아닌 옆집여자의

집이었던거임 설마하는 마음에 자기가 방금 나왔던

집의 도어락 암호를 자기집 도어락 암호로 입력해

열어보니까 띠로롱하고 문이 열리는거임

그리고 옆집 여자의 집안으로 들어간

얀붕이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게되는거지


집안에 배치된 가구와 물건들이 얀붕이 집안과

똑같이 배치되어 있었음 이사와서 구매한 가구나

주방기구 옷이며 양말 속옷까지 갯수가 똑같았고

무엇보다 얀붕이가 들어온집이 옆집여자 집이라고

확신을 세우게 만든건 얀붕이가 찍힌 액자속

사진들마다 얀붕이의 옆에 옆집 여자의 모습이

합성되어 있었던거임


이 여자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된 얀붕이는

만약 며칠만 더 모른 상태였으면 자기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두려움에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제대로 서있을 수 없던 얀붕이는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

마음먹고 문을 향해 기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옆집 여자가 전기충격기를 손에쥐고 들어오는거임

무서워 새하얗게 질려버린 얀붕이를 미소지으며 바라보고

말하는 여자의 한마디







'얀붕씨는 참 멍청해서 좋아요'


그리고 얼마안가 얀붕이는 실종처리되고

얀붕이가 살던 집은 급매처리가 되는거지


라는 내용의 소설좀 써줄사람


꼴리게 쓰는법 아는사람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