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창문에 들어온 빛이 남자를 깨웠다. 더 이상 졸립진 않았지만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지는 않았다.

침대밖 겨울의 찬 공기가 남자를 묶어두는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남자의 다리를 부드럽게 감고 있는 꼬리의 주인을 깨우고 싶지는 않았다.

곁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숨소리는 아직도 그녀가 자고있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그래도 몇시인지는 봐야겠는데’라고 생각하며 남자가 침대 옆 스마트폰으로 손을 뻗은 순간,다리에 감겨있던 꼬리에 힘이 들어갔다.

“미안해,깨웠어?”
“아니,괜찮아”
크게 하품을 하며 일어난 라미아가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시간은 이미 아침과 점심의 사이,남자는 이 소중한 휴일에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며 보낼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기는 늦었네. 먹고싶은거 있어?”

그러자 남자의 다리를 감싸고 있던 꼬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의 상반신이 남자의 위로 올라타며
“일단 당신”
이라는 말과 함께 긴 혀가 남자의 입 안으로 부드럽지만 힘있게 파고 들었다.

상당히 긴 시간 라미아의 긴 혀가 남자의 혀를 휘감고 있었고, 둘의 입이 떨어졌을땐 침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생겼다.

“오늘은 침대에서 계속 쉬는게 어때?”
그 말과 동시에 라미아는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상의를 벗었고, 꼬리는 남자의 잠옷 바지와 속옷을 벗기며 방금 전 키스로 빳빳해진 그곳을 드러냈다.

라미아는 그 광경이 만족스럽다는듯 조용히 눈웃음짓고는, 방금전까지 남자의 혀를 탐닉하던 긴 혀를 이용해 조용히 감기 시작했다.

“휴일인데, 그렇게 급하게 안해도 되는데”
“지금도 하고,좀 이따 다시 하고”

혀는 어느새 기둥부분을 완전히 감싸고 있었다.
“조금 부드럽게 시작해볼까”

라미아는 감은 혀 위로 자신의 따듯한 침을 몇방울 흘리고, 그 상태로 상하로 움직이게 했다.

손으로 감싼것과 비슷한 모양새였지만, 차이점이라면 라미아의 혀는 상하로만이 아니라 감겼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남자를 자극했다.

같이 지낸 시간만큼 라미아는 남자의 약점을 잘 알았고, 남자의 약점인 귀두 밑 패인 부분을 혀로 기게 하자 남자의 몸이 크게 움찔했다.

“아직 시작이니까 벌써 싸면 안돼”
이 말과 동시에 혀가 풀리고, 쉴 새 없이 라미아의 입에 자지 전부가 삼켜졌다.

입 안의 부드러운 피부가 자지의 앞부분, 입 안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혀가 뒷부분을 끊임없이 자극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감에 부푼 자지는 움찔거리기 시작했고, 하얀 백탁액을 라미아의 입 안에 풀었다.

입 안을 가득 채운 백탁액을 입에 문 라미아는,그것이 맛있는 음식이라도 된 것 처럼 오른쪽 입,왼쪽 입으로 한참을 굴리다 ‘꿀꺽’이라는 소리가 남자에게 들리게 삼켰다.

남자는 아직 가지 않은 여운에 가쁜 숨을 몰아 쉬었고, 라미아는 그 광경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웠다.

“음, 오늘 1차전은 이렇게 하고…브런치 먹고 2차전으로 하자”

가쁜숨을 몰아쉬던 남자는 브런치후가 2차전이면 오늘은 몇차전까지 있는걸까…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몸을 추슬렀다.



저번에 썼다 쓰다 말아서 다시 써봄

처음 써본거라 어색한거 있으면 알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