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미끼로 늦은 밤 주노와 단둘이 술 마시고 싶다
취기가 올라올 때 쯤 슬쩍 허벅지에 손을 올려 부드럽게 쓰다듬고 싶다
당황한 주노가 뭐하는 짓이냐며 철벽을 치면
설마 이런 짓은 처음이라 부끄러운 거냐며 자존심을 살살 긁고 싶다
계속된 도발에 그만 홧김에 나를 넘어뜨리고 그 위로 올라타긴 했지만
한 번도 경험이 없었기에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를 보고싶다
내 바지를 벗기면 된다고 귀띔해주면 이미 그럴 생각이었다는 척 최대한 태연하게 바지를 내리다가
오뚝이마냥 튀어오르는 쥬지를 보고 또 다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기 얼타고 있을 때 또 한번 귀띔을 해주려 하면 알아서 하겠다며 버럭 소리치고는
말투와는 다르게 떨고 있는 손으로 바지와 속옷을 벗은 뒤에
눈은 꽉 감고 심호흡을 한 후 이미 축축해진 뷰지로 쥬지를 푹 감싸버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신음을 가까스로 참은 주노에게 벌써 가버릴 것 같다는 표정을 지어주니
자신이 섹스에 소질이 있는 건가 하며 의기양양하는 주노의 표정을 보고 싶다
기승위 자세에서 서툴게 허리를 흔들며 신음을 참는데 급급하면서도 이 누나에게 복종하라는 둥 말을 하는 그녀에게
'네 누나 절 더 매도해주세요' 등의 멘트를 쳐주면서 장단 맞춰주고 싶다
그렇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때 쯤 갑자기 그녀를 들어올려 역으로 덮쳐버리고 싶다
뭐 하는 짓이냐며 화를 낼 새도 없이 피스톤질을 시작해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쾌락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 와중에도 입술을 꽉 깨물고 신음을 꾹꾹 눌러가면서
'이 누나가 그렇게 좋아?' 라는 말을 하며 애써 여유로운 연기를 하다가
신음이 새오나올 정도로 절정에 다다를 때 쯤 갑자기 쥬지를 빼버리자 당황하는 걸 보고 싶다
오빠라 불러줄 때 까지는 다시 안 넣겠다고 하자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라며 째려보지만
뷰지를 제외한 온 몸 구석구석을 애무해주기 시작하자 결국 작은 목소리로 '오빠...넣어줘'라고 말하게 만들면
잘 안들리는 척 하면서 더 공손한 말투로 한다면 들릴 수도 있겠다며 비꼬고 싶다
수치스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넣어주세요...오빠'라고 말하는 순간
쥬지를 푸욱 꽂아버리고 절정까지 한 번에 달려버린 후
이성의 끊을 놓아버린 그녀에게 오빠 소리를 들으면서 몇 번 더 가버리고 싶다
그렇게 밤을 꼴딱 세운 후
다음날 아침 카페에서 마주친 주노가 무심코 점장 대신 오빠라는 호칭을 써버리고
눈치 없는 아이린이 그녀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꼬치꼬치 캐묻자
괜히 아이린에게 신경 끄라며 소리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주노의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