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기이한 존재들이 마음에 들어서 와! 크툴루 아시는구나를 연발하며 흑역사를 갱신한 적이 있던 몬붕이야

러브크래프트 전집도 여러번 읽어봤는데, 역시 문채가 한눈에는 안 들어오더라. 

아무튼, '광기의 산맥'은 남극의 기이한 유적에서 벌어지는 미지와의 조우를 다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나오는 존재들 중 '올드 원'이 쇼고스보다 마음에 들었어. (old one 혹은 'Elder thing')

과거에는 바다에서부터 산맥의 꼭대기까지 도시를 세울 만큼 번영했지만, 오랜 세월 끝에 쇠퇴해서 멸망한 종족의 역사를 보는 느낌도 들었고,  나도 그들을 먼 과거에 살던 또 다른 인류로 여기며 안타까워 하는 소설 속 주인공에 어느 정도 감정이입이 되었거든

그래서인지, 마소도에는 올드원 몬무스가 없는 것 같아서 다소 아쉬웠어


원전에서 보면, 바다나리를 닮았다고 하는데, 이게 불가사리가 해당하는 종이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저 머리 위에 있는 꽃봉오리 비슷한게 사실은 불가사리 비슷한 모양이란 거지. 

그리고 저 날개는 우주에서 에테르를 가르며 비행하는데 사용하던 거고. 

몸통아래쪽에는 촉수가 여러개 나 있어.  그런데  나무위키에 올라온 모양으로 보면 몸통 옆으로 나오는 촉수는 사람의 손과 비슷한 모양인 것도 같아.


이로 미루어 볼 때, 올드원 몬무스는 붉은색에서 주황색을 띄는 머리카락 부분에 꽃봉오리나 불가사리의 팔과 유사하게 생긴 보조적인 시각기관이 붙어 있겠지?

신체는 전체적으로 검은 외피로 덮여있으면 좋겠다.

사실 이것은 일종의 생체 갑옷 같은 걸로, 위기 상황이 아닐때면 외피가 꽃이 피듯 벗겨지면서 새하얀 나신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원전에 쇼고스들이 올드원들의 머리를 빨아들여 죽였다는 말에서 미루어, 머리는 인간 여성처럼 생겼으면 좋겠다.

아니, 그래야 몬무스잖아.

날개가 있다면, 전체적으로는 박쥐 날개 비슷한 모양인데, 에테르를 가르고 항해하는 데 쓰였던 만큼, 결을 따라서 여러개의 주름이 잡힌  돛처럼 보이기도 하고, 미지의 물질로 이루어진 비늘로 덮여 있어서 지느러미 비슷한 느낌도 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깨에서 인간의 팔과 유사하지만, 팔꿈치 부분에서 작고 섬세한 청회색 촉수 다발이 뻗어 나와있는 형태의 팔을 가진 모습이겠지.

그리고 허리와 허벅지 아래로는 다섯개의 작은 촉수와 그것보다 크고, 끝부분이 노처럼 넓적한 다섯개의 촉수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넓적한 부분의 끝에는 피스톤 방식으로 영양을 빨아들이는, 구강이나 음문처럼 생긴  섭취기간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쓰고보니 마소도에 나오는 텐타클이나 알라우네에 날개를 달면 이럴 것 같네. 야발



아무튼, 마소도 식으로 어레인지 하면,   인간과 마물이 탄생하기도  전인 먼 옛날, 행성에 찾아와서 쇼고스를 비롯한 기이한 생명체들을 만들며 번성했던 존재가 되겠지.

하지만, 전성기에 이르러 퇴폐 문화가 번져가며 쇠퇴의 조짐을 보이던 순간, , 본래 건설용 중장비나 개인용 자위기구 등으로 쓰던 쇼고스들이 지성을 얻고 혼돈의 신 쪽에 붙으면서,  자위기구들에 의해 19금적인 양쪽 모두의 의미로 따먹히는 신세가 되는거지.

생각해봐, 갑자기 자위기구들이 '주인님~ ' 이라고 야양을 떨며 달려들더니 머리가 떨어지도록 강제 촉수 펠라치오를 시키는 상황인데 기겁할만한 상황이지.

그런데, 도망가려니 세대를 지나며 어린 개체들은 나는 법도 잊어버려서 아예 우주로 도망가지도 못하게 된거야. 


이대로 가다간 단체로 오나홀이라는 생각에, 이들은 혹한의 산맥과 빛이 들지 않는 바다 깊은 곳에 있는 모든 도시에 접근하는 길을 봉인하고 이 모든 지랄이 끝날때까지 동면하기로 한거지. 


그리고 그 사이에 인류와 마물들이 나타나고, 현 마왕에 의해 현재의 마소도 세계관이 될 때 즈음에 동면해 있던 몇몇 올드원들이  께어났어.


물론, 전에 식용 및 애완용으로 만들었던 하등 생물 암컷의 육체와 비슷한 모습으로 말이지. 

본디 따로 성이 없던 올드원들은 자가 복재를 하여 세대교체를 이루어나가던 종족이었는데, 마물이 되면서 그게 불가능해진거지. 

아직 다른 개체들은 잠들어 있는 상황이고 말이야. 

그리고 맙소사, 당황할 세도 없이, 전보다도 더욱 이상해진 쇼고스들이 올드원 생존자들을 덮쳐서 잡아먹을 듯 보빔야스를 해대는거야.



뭐, 그리고 여러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 아직 인간이 열등한 피조물인줄 알고 고압적인 태도로 나왔다가 인간이랑 그 아내 쇼고스와 강제로 3p를 하면서 지성있던 무성생물에서 정을 갈구하는 한마리의 암컷으로 조교되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고, 뭐 여러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지


아마 본디는 자가 복재로 번식하던 종족이니 만큼 성교나 성애에 대한 지식은 1도 없어서, 처음엔 엄청나게 당황하다가 적응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물론, 나는 순애가 좋아. 계속 이야기 해보자면 아래 처럼.





그리고, 여기 한 올드원 만이 심한 부상을 입은채로 간신히 몰락한 도시의 페허에서 탈출에 성공했어.

오랜만에 돌아온 대륙에는 지금의 자신과 닮은 하등생물들과 '마물'이라는 인간 암컷과 닮았지만, 어딘가 많이 다른 생명체들이 올드원 같은 건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번성하고 있었지. 

하지만, 그런 기이한 광경에 호기심을 느끼기도 전에 상처가 너무 깊었던 올순이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지. 

의식을 잃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마치 정장 드레스처럼 생긴 외피가 그녀를 감쌌어. 

겉모습만 보면 거대한 돌연변이 바다나리처럼 보였지.


그리고 어느 대학의 자연철학자들이 이 새롭고 기이한 생물을 발견했어.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던 이 존재를, 새로운 종의 발견을 기뻐하던 몇몇 학자들이  해부하기 위해  메스와 표본병을 꺼내들었지.

하지만 몬붕이는 달랐어,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이 생물이 아직 살아있다는 확신이 들었거든. 


그는 동료들을 설득해서 이 생명체를 수조 속에 임시로 만든 온실에 심고, 관찰해보기로 했어.

몬붕이는 이 생명체를 밤낮으로 살피며 반응을 관찰해보기로 했지. 


그런데, 어느날 잠중에 깬 몬붕이는  그 양물을 그 생명체의 넓적한 촉수에 나있던 구멍에 끼워놓고 수음행위를 하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지.

당황한 몬붕이는 허겁지겁 물러서던 그 순간, 생명체의 검은 외피가 마치 발화하는 꽃봉오리처럼 벌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속에서 여인을 닮은 새하얀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냈지.

극피 동물의 팔처럼 생긴 기관은 사실 생명체의 머리카락 비슷한 것이었고 

모양이  인간의 팔 여러개가 모여있는 것처럼 생겨서 신기하게 생각했던 작은 촉수들은 실제로 새하얀 생명체의 팔꿈치 부분에서 갈라져 나오고 있었지.

단순히 해염치는데 사용하는 기관이라고 여겼던 촉수는 꿈틀 거리며, 갓 사정한 몬붕이의 정액을 삼키고 있었어. 

눈을 감고 있던 생명체는 눈을 떴고, 얼굴과, 머리위의 봉오리에 달려 있던 주황색 눈동자들이 몬붕이를 향했어.


그 순간, 몬붕이의 머릿속에 목소리와 이미지가 흘러들어왔지.

생명체는 몬붕이에게 무의식에 간섭해서 강제로 정액을 채취한 것을 사과하더니,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기나긴 이야기를 몬붕이의 머릿 속에 흘러넣었어. 자신의 종족들이 겪었던 일들, 이 행성에 도착해서 기이한 여러 생명체들을 만들고 번성했으며, 그보다 더욱 기괴한 여러 존재들과 벌였던 전쟁, 그리고 문명의 타락과, 증오스러운 쇼고스들의 반란, 종족의 멸망에 대한 이야기였지. 


그녀는, 깨어난 뒤 종족의 몸에 생긴 기이한 변화 때문에, 자가 복제로 세대를 늘리는게 불가능 하다고 말하며, 마지막 부탁을 했어.

몬붕이의 유전자를 자신의 새로운 생식기관에 주입해서, 종족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지.


분명 낯선 존재임에도, 몬붕이는 그녀에게 왠지 모를 익숙함과 함께 연민을 느꼈지. 

그는 그녀의 부탁에 응했고, 그녀에게는 그동안 한번도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생식행위가 시작되었어.

몬붕이는 그녀의 다리(그걸 다리라고 불러야할지 팔이라고 불러야할지는 그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를 세게 밟지 않게 조심하며 그녀의 둔부를 손으로 감쌌어.

 인간의 손을 닮은 여러 촉수다발들이 몬붕이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졌어,  두렵지만, 하지만 놀라운 것을 만지듯이, 조심스럽지만, 얼굴, 목, 허벅지, 어께, 겨드랑이 등등. 

하지만, 몬붕이는 딱히 성적으로 흥분을 느끼지 못했어, 그녀는 이렇게 인간과 유사한 신체를 가지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당연히 누군가를 애무해본 적도 없었거든.

 그는 그녀에게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로 보이는 곳에 입술을 가져가 입을 맞추었어.

타액이 뒤섞이는 동안, 그녀는 어색해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응했고, 입을 때자, 침이 점액처럼 입술사이에서 다리를 만들듯 길게 늘어졌어.

몬붕이는 입술에서 해초맛이 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녀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지.

거칠고 차가울 것이라 생각했던 날개는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촉수는 매끄러웠고 약간의 물기가 느껴졌지만 그렇게 차갑지도 축축하지도 않았어.

그녀는 이 기이한 감각과 알 수없는 감정에 당황한 듯, 잠깐, 잠깐, 이라는 말을 반복했고, 몬붕이는 그런 그녀가 귀엽다고 느껴져서 미소를 지었지.

그가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그녀는 자신에게 이런 낯선 사고는 처음이라고 답했어.

그는 웃으며, 그게 바로 애정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녀에게 바닥에 누워 볼것을 부탁했어. 




이제, 그녀의 입술은 몬붕이의 음경 아래에 있었고, 몬붕이의 입술은 그녀의 '다리'와 음부 위에 있었어.

몬붕이는 그걸 핥아서 서로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먼저 그녀의 음부와  입을 맞추며 혀로 조금씩 햛았어.

논란 그녀가 촉수로 그를 밀어내려 하자 그는 촉수를 잡더니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어. 

부드러운 손길 탓인지, 놀랐던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새로운 감각을 즐기기 시작했어.

그녀는, 이렇게 하면 되는거냐고 물으면서 몬붕이의 음경을 인간 암컷의 혀로 조심스럽게 햛았어. 

그렇게 얼마동안 작지만 계속되는 신음소리와 질척거리는 소리가 온실을 매웠어. 

그리고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겟지만 서로의 신체에서 나온 부산물이 각자의 구강을 체웠지.


그녀가  정액을 목구멍으로 삼키며 원래, 인간들은 이런 식으로 세대를 늘리는지 그녀가 묻자, 그는 웃으면서 아직 중요한 한가지가 남았다고 대답했어. 

그렇게 답한 그는 그녀 위에 똑바로 엎드리며,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그녀의, 아마도 이제는 인간여성의 질과 비슷한 형태로 변했을 생식기관에 음경을 삽입했어.

긴장한 그녀는 마치 인간 여성이 그렇듯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었어. 

그녀의 새하얀 빰은 흥분과 부끄러움으로 붉게 달아올라있었고, 머리카락 위의 기관에 달려있던 다른 눈동자들은 그를 피해 천장 여기저기로 향했어. 

이윽고 그녀는 이제 준비되었다고 말했어.

그리고 그는 허리를 앞 뒤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부드럽던 움직임은, 산을 타듯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멈추지 않고 오히려 점점 빨라지고 있었지.

그녀는 몬붕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뱃속에서 느껴지는 이제껏 느껴본적 없지만, 싫지는 않은 아니, 즐거운 감각을 느꼈어.

그리고 그와의 사이에서 나오게 될 새로운 세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지.

그녀의 사고 저편, 폐허 속에 잠긴 도시에서 새로운 세대가 하늘을 넘어 우주를 향해 날개를 펼치는 순간, 격해지던 그의 움직임이 멈추었고, 그녀 또한 절정 속에서 환호성을 질렀어. 








몬붕이는 자신이 침대 위에 누워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온실로 뛰어내려간 몬붕이는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료들에게  표본에 대해 되물었어.

하지만, 그들 모두 그런 표본은 없다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돌았냐는 재스쳐를 취해보였지.


그 모든 것이 그저 긴 꿈이었을 뿐이던가 허탈해하던 몬붕이는 침대위에 누워 한숨을 내쉬었어.

그러다 문득 침대 머릿말에 세겨진 기이한 부조를 보게 되었지.

팔과 다리가 달린 존재와 그녀를 달은 존재가 포응하고 있는 모양의 부조 위로 수많은 그와 그녀의 아이들이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이었어.



감상에 잠겨있던 그는 창문을 향해 달려갔어. 

밤하늘엔 수많은 별이 떠있었어.

그녀, 그리고 둘의 자식들은 저 별사이 어딘가를 항해하고 있겠지?






뻘글 봐줘서 고맙다. 

야한 망상글 써보는 건 처음이라 길어졌네.


혹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올드 원' 몬무스 소재로 야설좀 써주라.


그럼 나는 수업때문에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