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피 속 조인 형

- 서식지: 설원지대(바닷속/해변)

- 성격: 호기심 많음, 온순함, 때때로 공격적

- 식료: 육식. 어류 


설원 지대에서 살아가는 날 수 없는 하피의 일종.

물고기와 다른 동물들을 주식으로 삼으며, 몸에서 자라난 깃털이 마치 모피처럼 되어 따뜻함을 유지한다.

근거지에서 함께 살아가는 셀키와 비슷하게 설원지대의 바닷속과 해변을 넘나드는데, 땅 위에서는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반면 바닷속에서는 자신들이 하피의 일원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물속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며, 탁월한 어부이기도 하다.


펭귄들은 일반적인 하피들과 다른 독특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들이 아주 큰 무리를 지어 서로의 몸을 부대끼며 생활한다는 것이다. 극한의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설원지대에서는 체온을 쉽게 잃기 때문에 예티처럼 체온이 높거나 셀키들처럼 따끈한 모피를 가지고 있다. 펭귄들 또한 깃털이 푹신하게 발달하여 모피처럼 되어 있지만 이들은 물 속에서 아주 오랜 시간을 생활할 수 있는 셀키들과는 다르게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야만 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물에 젖은 채로 다시 나온 설원지대는 뼈가 시릴 정도의 냉기를 띄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유래없는 큰 집단을 이루며 함께 생활한다. 대부분의 펭귄들은 서로의 동족과 몸을 부대끼며 설원을 뒹굴며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으며, 마치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나아가거나 슬라이딩을 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많은 경우의 펭귄들은 글라키에스나 셀키를 제외하면 자신들의 동족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 보는 상대에게 아주 호기심이 왕성하며 겁이 없다. 많은 경우 처음 보는 신기한 것이 있으면 우르르 몰려와 관찰하고 만져보기도 하며, 이러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이는 이방인이자 남편이 될, 혹은 이 설원 지대에서 새로이 함께 살아갈 인류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주 추운 날씨가 되면 펭귄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부대끼게 되는데, 이 때 설원지대에서 길을 잃은 인간 또한 그들의 품 속에서 함께 부대끼게 된다. 추위에 쓰러져 온기가 고픈 사람들은 따뜻한 그들의 품속으로 더더욱 파고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펭귄들의 깃털 속에 잔뜩 품고 있던 마력에 노출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이 마력에 천천히 잠식당하여 처음에는 추위에도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점점 몸에 깃털이 덮여가며 결국에는 또 다른 펭귄의 일원이 된다. 남성의 경우에는 이 마력에 따라 점점 펭귄과 함께 지낼수 있게 몸의 컨디션이 바뀌어 간다. 다른 사람들보다 추위에 강건해질 뿐만 아니라 열 또한 많이 발산하기 때문에 아내가 된 펭귄들은 더더욱 적극적으로 그들의 남편에게 달라붙어 온다.


펭귄들은 독특하게도 항상 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1년 중 일정 기간동안만 자신의 남편과 정을 나눈다. 평소에는 금욕적이라고 보일 정도로 정에 대한 욕망을 비추지 않지만, '펭귄의 계절'이 찾아오면 이들은 지금까지의 침묵이 무색할 정도로 그 누구보다도 탐욕스럽게 정을 갈구하게 된다. 며칠, 길게는 몇 주 동안 반려와의 애정을 확인하고 정을 잔뜩 머금은 펭귄들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남편에게 몸을 부빈다. 이러한 '펭귄의 계절'은 모든 펭귄이 동일하게 겹치는 것이 아니라 펭귄의 집단에 따라 시기가 전부 다르다. 이 때문에 서로 다른 집단의 펭귄들은 서로의 '펭귄의 계절'을 확실히 인지하며 그 시간동안은 간섭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펭귄들은 셀키들을 꽤나 무서워하는데, 셀키들의 장난에도 크게 놀라며 자신의 남편에게 도망쳐 오는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이웃에 셀키를 둔 펭귄의 남편이라면 꼭 주의해야할 것이다.
또한 펭귄들은 다른 하피들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자신의 자식에게 수유를 하는 종족이며, 이 때문에 다른 하피들보다도 유방이 크게 발달해 있다.




펭귄 좋지 펭귄.

펭귄밀크 설정 집어넣으려고 일부러 가슴을 빵실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