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정실은 유키 맞음



우선 좋았던 점 


헤브번 하다보면 느끼지만 계속해서 발전 하는게 확연하게 눈에 띔, 

게임 초반과 달리 전체적으로 5장에선 신규 리소스도 많았고 새로운 캔서, 새로운 환경, 새로운 패턴과 모션 등 볼거리가 매우 많았다.


특히 4장 후편보다 더 진보한 3D맵 활용은 매우 칭찬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함

5장에서는 중요한 개소마다 3D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꽤나 게임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음

7일 보스전 14일 3부대 보스전 같이 넓은 맵을 적극적으로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평소보다 다채로운 전투를 맛볼 수 있었다.


컷신 부분도 칭찬하고 싶은데 4장 후편 이후부터 간간히 보여주던 컷신 활용이 5장에선 깔끔하게 자리 잡은 듯함

이제 컷신에서 어색한 부분도 거의 보이지 않고 꽤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연출적인 부분을 잘 채워줬다고 생각함

앞으로도 이런 좋은 퀄리티의 컷신은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보스전도 칭찬할 부분.

7일 보스전도 만족스러웠지만 특히 레이징 이클립스의 보스전은 연출과 모션, 패턴, 효과음, 음악과의 조화등 상당히 퀄리티가 뛰어났음

2배속을 걸어두고 하는데도 턴 행동을 실행하면 적절한 슬로우 모션이 걸리면서 보스의 위압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평소처럼 디테일에 상당히 고심했다고 느낌, 레이징 이클립스와 지하에서 추격전은 5장 전편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함


추가로 전투 부분에서 시원 시원하게 전용기 박으면서 넘어가도 충분한 난이도 설정이 매우 쾌적했고 그럼에도 중요한 전투에서는 너무 간단하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난이도가 재밌었음 또 반짝이들의 맛있는 보상등 개선된 부분이 많아서 이것도 좋았다


스토리에서 칭찬할 부분은 

역시 마에다 스토리답게 가족애를 잘 활용한점임


4장 후편 돔 생활에서는 일상의 생활감을 잘 녹여내고. 

아키 할머니, 루미와의 한집살이는 여러모로 후반부의 감동을 맛있게 살리기 위한 좋은 에피타이저가 되었는데, 5장 후편 역시 노스텔지아가 느껴지는 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온화한 어머니의 청소하는 모습이라는 꽤나 감성적인 부분을 파고들어서 와 닿는 점이 있었음. 


추억 모으기 요소도 괜찮은 재미 요소였는데 이 역시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감성을 파고들기에 매우 좋은 장치였다.

항상 생각하지만 마에다는 감성의 근간을 인간미 있는 일상의 평온함에 두어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클레버한 작가라고 생각함


유키와의 관계성이 더욱 깊게 진보한점도 5장 전편의 좋았던 부분임 

백합을 떠나서 두 사람의 깊은 관계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5장의 가을을 지나 언젠가 찾아올 겨울에서 진행될 스토리의 핵심 기반이 되지 않을까 믿음


아쉬웠던 부분은 마에다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지만 설명이 디테일하지 않다는 점

부족한 조각을 관객들이 유추해서 짜 맞춰야 납득할만한 설명이 나오는 것이 아쉬움


예를들어 첫째로 메구밍의 초능력 부분인데 인게임에서는 나라시노 돔의 수련으로 이야기 하지만 이대로 납득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음

여기서 한줄만 추가해보자, 나비는 웜홀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실제로 그 능력으로 세라프를 소환하기도 우주를 여행하기도 함

그러니 메구밍은 휴먼나비가 되면서 웜홀을 이용하는 능력이 가산 되었다고 설명 할 수 있겠지


이런 식으로 한줄의 설정만 더 있었다면 좀 더 누구든지 납득할만한 설정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항상 딱 한줄이 아까운 라이터임


둘째로 루카가 정신세계를 과거라고 믿게 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실함, 어느순간 루카는 과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아쉬웠다, 루카가 어머니를 너무 그리워해서 억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인지 진짜 과거인지 애매모호하게 넘어가는 부분은 전편의 감정선에 살짝 혹 같은 불순물이 아닐까 싶음. 마지막에 머리핀이 등장하면서 정신세계인지 과거세계인지 어느쪽이 사실이던 묘한 모순이 발생하는 점은 언젠가 세계관이 밝혀지면 설명이 될것인가 아직은 의문스러움


셋째로 루카가 타임루프를 너무 빠르게 포기하지 않았나 싶은점.

개인적인 감상일지 모르겠지만 루프를 하면서 루카의 다급함이나 위기감이 제대로 전달이 안됐음, 루프를 포기하는 부분도 연출력이 20%쯤 부족해서 되게 중요한 부분임에도 크게 인상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 


넷째로 정신세계 그 자체의 시계열과 설정 부분에서의 설명이 부족한 점인데 

이건 아무리봐도 앞으로의 진행에서 설명을 해줄 것 같기 때문에 향방을 지켜봐야 할듯.


그런데 이런 아쉬움을 생각하면서도 놀라운 점은 아직 5장 전편이라는거지 

5장에서 이야기할 대서사시에서 그저 물꼬를 트는 부분인데도 5장 전체의 프롤로그임을 잊고 몰입할 정도의 영양가가 있었음

4장 전편 4장 후편을 생각하면 알듯 4장의 대주제와 전체적인 내용은 후편에서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 5장 전편이 이러면 중편 후편이 매우 기대됨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전편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스토리와 몰입감을 보여주었고

게임적인 부분에서 진일보한 모습이 많이 눈에 띄어서 재밌게 즐길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발전도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는 장이었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는 퀄리티를 보여줬으니 따봉을 줘도 괜찮지 않을까 함




번외



Before i rise







나는 before i rise 는 루카가 스스로 각성하기 전을 노래하는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i는 루카가 맞지만 노래를 부르는 화자는 유키가 아닐까 생각이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