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아직까지 2장에 이벤 스토리들도 안 본 뉴비들 있을까봐 혹시 몰라서 스포탭 걸음


일단 나는 헤번레가 진지하게 한 첫 폰겜이고 커뮤고 뭐고 이 겜 때문에 다 처음 해봄 노잼이면 ㅈㅅ


걍 개인적인 감상 먼저 적자면 처음 헤번레 한국 출시 했을 때 재밌겠다 싶어서 이게 뭔지도 모르고 5일 동안 손리세 존나 돌려서 겨우 겨우 엔비 캐릭에 구타마 뜬 계정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했음


리세하면서는 신구밍 융융은 구경도 못하고 스토리는 2장 들어가면서 슬슬 막히는데, 갖고 있는 애들은 어따 써야되나 싶은데 정보 얻으려고 아카 오니까 일섭 할배들 딜딸하고 있는 거 보고 이게 무슨 재민가 싶어서 접을 뻔 하다가,


진짜 꾸역 꾸역 스토리 밀면서 시간 죽이던 와중에 인기투표 픽업이란 거 처음 떴을 때 뭐라도 먹겠지 싶어서 2트럭까지 질러가면서 겨우 겨우 인권캐라는 애들 먹고 개안하듯이 스토리 깨고 이벤 깨다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솔직히 고인물들 딜딸하고 허구헌 날 종결덱 난리치는 거 보면서도 마음 한 구석엔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겠지 싶기도 했고 그 사람들이 있으니 겜하는 맛도 좀 나고 뭐 그랬던 거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지 싶고


가챠 잘 뜨면 권한몰?루 갈기고 싶은 거 참고, 비틱 하는 게시글 한 번 씩 보면 재수 없어서 운이 없나 싶고 다 때려 치고 싶었는데 그게 또 가챠겜 재미인가 싶어서 담배 몇 대 피고 나면 그냥 다 재밌는 경험이다 싶고 마냥 좋더라


고작 폰겜따위에 돈 쓰는 게 한심하다 싶기도 했는데, 눈물 줄줄 짜면서 본 2장 끝내고 월정액 모아서 돌린 ss 가챠에 아오이 떴을 땐 진짜 하루 종일 기분 좋아서 그냥 시간 날 때 헤번레 켜고 아오이 보는 것도 즐거웠고, 스포충들 때문에 결말 알고 본 4장 전반은 스토리 다 깬 뒤로 며칠은 접속만 해서 110 쿼츠 빨고 접속 이벤 받고 나가기만 했던 거 같다

얼마 전엔 샬로 이벤 보고 눈 돌아서 유료돌로 가챠 처박다가 180뽑 째에 처음 뜬 ss에서 샬로 뜨니까 얘가 날 기다렸나 싶고 별 생각 다 들기도 하고


아무튼 다 떠나서 난 헤번레가 지금보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요새 뉴비 유입도 없고 나도 오픈부터 했어도 아직 뉴비 딱지 떼지도 못 하고 있지만 그냥 이 게임이 너무 좋다 스토리도 개취고 이벤도 뱌코랑 인어 나온 거 말곤 다 좋았던 거 같고 솔직히 이거 말곤 다른 게임은 이제 더 안 하겠구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 몇 페이지씩 글리젠 되던 곳이 많이 죽은 게 안타까워서 그냥 글 써봄 다들 즐겜하고 오래 같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