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대회 스폰서이자 북미즐겜유저인 FiSH입니다. 혹시 던옵워2 Elite Mod 하신분들은 저 아실수도...

어쨋든, 이번 대회 개최이유는 이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CCL개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북미쪽 트위치/레딧 관련 활성화는 두드러지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의 CCL참여율은 높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자연스럽게 하이드님과 연관이 될 수 밖에 없네요.


하이드님은 저번 CCL에는 SSK와,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는 30K와 함께 뛰고 계십니다. 우선 하이드님이 이번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수 있기를 바라며 저번 시즌 한 경기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경기는 CCL Week 3 Day 1 CC vs SSK 1경기이고 볼스카야전입니다. Crowd Control은 메디브를 먼저 꺼냅니다. SSK는 앞라인부터 뽑고 Crowd Control은 여기에 카시아와 임페리우스를 뽑죠. 당시 북미와 CCL메타는 임페메인탱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메디브와 함께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이었죠. SSK는 레이너와 말퓨를 뽑습니다. 이때 CC는 마지막으로 줄과 빛나래를 뽑죠. 실질적인 포커스는 임페/메디브가 아니라 빛나래/줄을 통한 강력한 운영과 메디브를 이용한 맵 장악이었던 것입니다. 첫번째 로봇을 얻게 된 CC는 이 조그마한 이득을 초장기전 게임 끝까지 메디브를 이용한 우주방어로 끌고 갑니다. 1경기부터 해설진과 시청자에게는 진이 빠질수 있는 36분이 넘는 게임이었지만 그 긴 시간동안 양팀 모두 굉장히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었죠.


아쉽게도 모든 CCL 경기가 이런 수준의 경기를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이해할 수 없는 드래프트도 종종 나왔고 선수들 팀 이적 문제도 있었죠. 물론 첫번째 시즌에서 이정도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두번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에 한국인 참여는 더 저조해졌죠.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한국의 히오스 활성화와 주기적인 (여러번 스폰이 일단 계획입니다) 대회 개최를 통한 전체적인 수준 상승을 원했습니다. 뭐... 북미에서 게임하는 입장에서 한국 히오스 활성화 되어봐야 뭐할거냐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활성화를 통한 수준 상승, 그리고 그로 인한 수준 높은 대회로도 저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대회 개최 취지였고 하이드님의 의견은 제가 따로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뭐라고 할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하이드님께서 본인이 많은 시간과 노력, 그것도 페이를 바라시지도 않고 대회를 여시는것 그리고 활성화를 원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운 좋게 제가 하이드님의 이러한 입장을 저에게 잘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에 알게 되어서 어찌어찌 대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후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