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 하다 우울해져서 하루종일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녹음했던 노래.mp4


원곡: 김광석

반주: 미스터 어쿠스틱 유튜브

(출처: https://youtu.be/NYepOvA-kw8






히오스 하다보면 힘들다는 느낌을 많이 가집니다.

게임 하려고 켜면 같은 편이 됐을 때 승률 0% 를 기록해주시는 분들도 힘들고,

잘 못해서 욕먹을 때도 많이 힘든 편입니다.






브론즈 2 까지 올려 놓으면 다시 브론즈 5 까지 꼴아박고 있는 나를 보면

점점 더 이 게임에 재능이 없는건 아닌가 하는 자괴감마저 밀려옵니다.


실수하고 어이없게 졌던 판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게임에 더 집중해야하는데

그렇게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멘탈을 다잡고 새 게임을 보는데

멘탈이 잘 안잡히고 의욕이 안생기고 축 쳐지기만 합니다.


기죽어있는 걸 보다 못한 친구가 히오스 설치해서 듀오로 도와주기도 하지만

같이 하다보면 함께 스트레스를 받고 서로에게 화낼 일이 아닌걸로

자주 싸우게 되니 어떨 때는 다시 혼자 할 때가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렇게 응원해주던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히오스에 집착하는 제 곁을 떠나갈 때가

아마 히오스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추억 삼을만한 한타의 기억들도 소중해서 반짝반짝한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게임 할 수 있는 그 날이 새벽이라면

아직 너무 캄캄한 밤인 것 같고,

내가 그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전하고싶어요.

FHL 대회를 보면서 축제 기분을 느꼈을 사람들에게

썼다 지우는 한 마디...


"ㅅㄱ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