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기 앞서

필자는 만년 브론즈이다가 어느 시즌에 삘 받은 이후로 브론즈를 탈출하여 골드 하위권에서 노는 사람이다. 솔직히 실력 차이라 해봐야 픽밴을 하는 실력과 운영을 언제 돌려야 하는지 아는 정도이지, 피지컬은 브론즈 하위권과 다를게 없다. 그러다보니 브론즈 탈출이 꽤나 어려웠고, 왜 브론즈 구간 유저들이 징징대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서 필자가 주로 사용한 캐릭과 그 공략, 소소한 팁들을 주고자 한다. 


이건 부계정인데 브론즈1로 시작해서 팀운 좆박아서 브론즈3인가까지 떨어졌던 저번 시즌 결과임. 게임을 많이 할 수는 없는 상태라서 별로 안 했더니 질 때 존나 많이 까더라........

이건 이번 시즌인데 브론즈2 출발해서 준배치 400~500 점씩 꺼-억 하면서 올라온 결과임. 팀운도 좋았지만 캐릭빨도 컸다고 본다.


1. 자기에 맞는 포지션 찾기

일단 게임이 게임다워야 재밌는데, 브론즈에서는 게임다운 게임이 거의 안 나온다. 일단 조합부터 안 맞는데, 게임다울 수 없다. 이런 판은 이겨도 찝찝하고 져도 찝찝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티어를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딜러를 재밌어 한다. 그러나 딜러는 하고 싶은 유저가 존나 많기 때문에, 3 원딜 조합 같이 초중반 어떻게 버티다가 후반 한타에서 한 명씩 파킨 당하면서 수련회 당하기 쉬운 조합이 나오곤 한다. 그러다보니 가급적이면 딜러 외의 포지션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보자. 물론 가장 잘 할 수 있어서 상대와 실력 차이를 벌릴 수 있는 포지션이 딜러일 수도 있긴 하다. 그 경우에는 딜러를 주로 하되, 선픽을 하거나 하자. 후픽이 꼴픽해서 진 게임은 네 탓은 아니니까.


2. op 캐릭들 익히기

히오스는 밸런스 패치가 존나 느리기 때문에 op 캐릭들을 익혀두면 걔가 고인이 될 정도로 너프를 먹기 전까지 엄청 울궈먹을 수 있다. 그리고 브론즈는 밴픽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발라까지는 밴해도 타이커스 같은 사기 캐릭을 주로 밴하지도, 픽하지도 않는다. 즉, 주로 밴되지 않는 op 캐릭들을 익혀두면 꽤나 도움이 된다. op 캐릭이라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어서, 처음 해보더라도 정치를 당하기 쉽지 않다. 보통 정치를 당하면 캐릭 이해도 문제가 아니라, 발라로 앞구르기를 하는 등 애초에 다른 캐릭이었어도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거든. 그리고 져도 어차피 브론즈로 잃을게 없는데, 연습을 많이 해서 숙련도를 올리고 빨린 점수를 나중에 다시 회수하면 될 일이다.

추천하는 캐릭은 포지션 별로 다음과 같다.(op 까지는 아니어도 난이도가 쉽고 성능이 괜찮으면 추천함; 순서 상관 X)

-1) 탱커

무라딘 메이 디아블로 누더기 바리안

-2) 투사

레오릭 이렐 줄 소냐

-3) 메인딜

타이스케 그메 실바 발라 

-4) 서브딜

정크랫 태사 크로미 켈타

-5) 힐러

노루 루시우 스툽


투사에서 들창코가 없는 것에 의아할 수 있는데, 필자는 올 영웅이긴 하다. 그러나 들창코는 사놓고 한 판도 안 해봐서 잘 몰라서 안 적었다. 그리고 투사는 요즘 라그 정도 빼고 다 고만고만 해서 그냥 내가 하는 놈들만 적어놨기도 하다. 어쨋든 써보니 좋더라 하는 놈들 위주로 적어놨는데, 꽤나 주관적이니 쟤들 위주로 자신이랑 잘 맞는 애들을 찾아보도록 하자.


3. 멘탈관리

솔직히 질 판은 져야한다. 나도 부계 파고 첫 시즌은 브론즈에서 승리보다 패배가 많았고, 이거 계정 망한건가 싶었다. 그래도 멘탈 관리 잘 하면서 판수로 밀어붙이자. 마치 하스스톤의 전설런과 비슷하다. 홀악사 했는데, 상대가 홀방밀이면 그냥 져야지. 그래도 매 판 최선은 다하면서 리플을 보고 분석해보자.


4. 캐릭 별 공략

필자가 힐러 위주의 유저다보니 힐러 위주로 공략을 올릴 수 밖에 없긴 하다는 점 양해 바람.

-1) 타이커스

여기서 4 렙은 거표냐 일급 암살자이냐 달라지고, 13 도 상대에 불작 같은거 있으면 신소재 강철막을 갈 수 있다.

13 에 Q를 갔다면 16에도 Q를 갈 수 있다.

이외에는 사실상 고정 특성이라 봐도 괜찮다. 

운영법은 수류탄 포킹으로 꼴받게 하다가

꼴받은 상대 탱커가 들어오면 cc 함 피해주고 그 다음에 미니건 키고 갈아마시면 된다.

포화는 평타가 기술뎀으로 바뀌고 무빙샷을 해준다는 개념으로 쓰면 된다.

오딘 키는 타이밍은 한타를 개시하고 싶은 순간에 켜주거나, 오딘 켜는 동안 저불임을 이용해서 

크로미 굴레를 씹을 수 있다는 것을 활용해서 다시 받아치는 식으로 쓸 수 있다.


-2) 스투코프

7 렙을 보면 선택적 도태를 안 갔다. 침묵 장판은 4 초 이상 유지할 일이 별로 없고, 어차피 나도 도태를 잘 못 쓴다.

그래도 도태 없이도 미친 유지력과 유틸을 지녔기 때문에 7 렙 특성을 버릴 리스크 대신에

스멀팔 범위를 찍어준다.

악성반응도 한두 번만 터져도 겜을 터쳐서 나는 찍긴 하는데, 자신 없으면 빨간맛(스멀팔 추가 지속)을 찍어도 된다.

침묵 장판 판정이 좋은데, 심지어 7렙 특성 덕분에 넓게 펴져서 상대 무빙을 강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1 렙에 너프를 먹었어도 탄도포자를 찍는 것은 이래야 스툽이 1 선에서 탱커를 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로쉬가 적 탱커이면 파쇄추(E) 빠지기 전까지는 눈치없이 때리러 갔다 배달 당하면 안 된다.


-3) 말퓨리온

4, 13을 재생특으로 갈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마나가 부족해지지만 16 이세라의 선물과 시너지도 있고 자힐이 자동으로 되니 생각보다 편하긴 하다. 근데 난 마나 없는게 싫어서 이렇게 감.

자연의 치유력은 유사 정화라서 도발은 못 풀어줌. 미리 힐 감아뒀어야 하는 제약 있어서 연습이 좀 필요함.

한타 시작되고 누구 하나 피가 20 % 이상 까이면 평온 바로 켜주면 됨.

물론 평온 각을 더 자세히 쓸 수도 있지만, 그럴 능력이 안 되는거 양해 바람.

뿌묵은 웬만하면 아끼다가 탱커가 쓴 cc에 연계하셈. 

근데 자신이 물려 죽겠다? 그럼 뿌묵 단독으로 적군이 자신을 물러 오는 경로에 써야할 수도 있음.

w 잘 맞추면서 안 물리는게 실력인 영웅.

풀피인 아군에게도 Q를 감아주는 버릇을 들이면 나름 쉽다.

브론즈에서는 적군 힐러도 브론즈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상대 딜러가 아무리 잘해도 힐량으로 찍어눌러서 원상복구 시켜주면 유지력 차이로 이기는 경우가 많았음.

(추가)

사실 이게 좀 더 범용성은 있고, 더 좋긴 한 특성트리임.

일반적으로는 이걸 찍는데, 내가 선호하는 빌드랑은 조금 다름.

근데 이게 더 나으니 이렇게 찍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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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영웅들은 이후에 추가함. 반응 안 좋으면 추가 안 하고, 반응 괜찮으면 추가할 생각.

내 티어가 낮아서 공략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브론즈에서 헤매는 애들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봄.

근데 쓰는데 시간 존나 오래 걸리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