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드라 - 칼디르의 악몽


1. 설명 - 칼디르의 악몽

지금까지 프로토스(셀렌디스) -> 저그(초월체) -> 테란(멩스크) -> 프로토스(알다리스) 순으로 글을 썼으니 왠지 다음으로는 저그로 쓰는 것이 밸런스상 좋아보여 써본다.


 니아드라는 군단의 심장 칼디르 행성 마지막 임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며 데뷔한다. 일개 애벌레로 시작해 무리어미까지 스스로 진화하며 프로토스 탈출선을 혼자서 아작내버리며 거대한 떡밥을 남겼기 때문이다.


 후에 댈람 프로토스의 우룬 제독을 죽이며 자가라가 저그 군단을 이끄는 현재, 적 세력으로 나올 저그 진영으로 큰 관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엄청난 떡밥+전공+존재감에 비해 스타 IP 자체가 개발을 공식적으로 끝냈기 때문에 결국 더 이상 나올 일은 없다고 한다.


 그럴거면 떡밥이라도 뿌리지 말던가 ㅅㅂ것들.....


2. 컨셉 - 스타1 저그 퀸+디바우러

스타1 저그 진영에는 강력한 마법 유닛이 2마리나 등장한다.


하나는 퀸이고


다른 하나는 디파일러이다.


퀸은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염된 커맨드 센터로 관광 전용 유닛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하지만 퀸은 브루들링으로 인해 저그를 완벽히 사장시켰다는 레이트 메카닉 체제를 박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마법 유닛이다.


디팔일러는 저그 후반 운영의 핵심적인 유닛으로 다크 스웜, 플레이그라는 대단히 강력한 마법을 컨슘을 이용해 난사할 수 있다.


두 유닛 모두 대단히 매력적인 유닛과 스킬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히오스에 구현은 커녕 그 어떤 영웅에게도 반영이 안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마침 영웅 수가 적은 저그 중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녀석이 있으니 바로


니아드라이다.


사실 니아드라는 뿌직뿌직 알을 잘 싸지르는, 저그의 교과서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알 뿌직뿌직 저그 소환하는 컨셉은 이미 자가라가 가져갔다.


따라서 니아드라는 아쉬운대로 스타1 퀸+디파일러로 구현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저그 최종 테크 유닛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니아드라와 자가라는 모델이 엄청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히린이들은 니아드라의 저그 소환 스킬셋은 둘째치고 모델링 때문에라도 출시가 힘들다는 예상을 많이 했다.


그럼 우선 자가라의 모델링을 보자. 모두가 알다시피 자가라는 스타2 여왕을 베이스로 한 영웅이다.


그런데 초창기 저그 여왕 삽화를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등 뒤에 날카로운 촉수? 가시?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스타2에 등장하는 여왕은 뒤에 가시 날개 같은 것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 자가라와 니아드라의 모델링 차이점을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처음부터 스타2 파멸충의 모델링을 갖다 쓰거나...... 이렇게 되는 경우 위에서 열심히 쓴 니아드라는 못 쓰게 되겠지만......


강력한 마법 유닛인 여왕(퀸)과 파멸충(디파일러)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누킹 능력이 뛰어난 메이지 역할도 가능하지만, 후술할 수혈 능력 때문에 치유사 포지션을 갖게 된다.


3. 스킬


D - 섭취


스타1 디파일러의 컨슘 스킬을 모티브로 한다. 아군 돌격병 하나를 즉사시킨다. 이 때 (돌격병의 남은 체력)/10 만큼의 마나 3초에 걸쳐 회복한다.

 

단순 계산해보면 1렙 때 마나 99, 20렙 때 약 141을 흡수할 수 있다.


마나 소모가 심하기로 유명한 제이나의 눈보라가 90마나를 소모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히 ㅆㅅㅌㅊ 능력이 아닐까??


다만 섭취 스킬의 존재로 인해 니아드라는 마나통이 적고, 스킬들 대부분이 마나 소모가 심한 편이다.



Q - 공생충


스타1 퀸의 부르들링과 패러사이트를 모티브로 했다. 긴 사거리를 가진 논 타겟팅 스킬로 애벌레 같은 투사체를 발사한다. 투사체에 맞은 적은 큰 데미지를 받고 7초간 시야를 공유한다. 만약 피격체가 Q 스킬을 맞고 죽는다면 소모 마나의 50%를 회복하고 공생충 2마리를 소환한다.


특성에 따라 도트딜을 추가하거나, 이속이 살짝 감소하거나, 데미지가 크게 증가하고 회복되는 마나 양이 감소한다.



w - 암흑 구름


스타1 디파일러의 다크 스웜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니아드라가 있는 자리를 중심으로 중간 범위에 암흑 구름을 살포한다.


아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다크 스웜은 데하카의 w 스킬로 구현되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작의 다크 스웜이란 느낌은 없다.


원래 다크스웜은 원거리 공격을 무시하게 만드는 기술로 저그가 적에게 달라붙도록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반영해 다크 스웜은 발리라의 궁극기인 연막탄 하위호환으로 구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범위와 이펙트는 매우 유사하지만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암흑 구름이 펼쳐지면 해당 범위는 부쉬와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

- 즉, 암흑 구름 범위 안에 있다고 은신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 마찬가지로 적이 범위 안에 들어오면 부쉬 안에서 싸우듯이 전투가 가능하다.


따라서 암흑 구름은 상당히 까다로운 장판 기술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부쉬 효과는 아군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생각없이 썼다가는 암흑 구름을 적에게 뺏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속 시간 7초, 쿨타임 15초이기 때문에 체감 쿨타임은 8초로 체감 쿨타임이 길지는 않지만만, 마나 소모가 크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특성에 따라 암흑 구름에 들어온 적에게 초당 데미지를 주거나, 범위가 커질 수 있다.


e - 수혈


 스타2 여왕의 수혈 능력이다. 단일 개체 대상으로 순식간에 힐 시켜준다. 초당으로 HP가 차는 것이 아니라 즉힐이기 때문에 대단히 좋다. 우서의 q 스킬인 성스러운 빛과 힐량이 비슷하며 쿨타임도 더 짧기 때문에(5초) 미친듯한 힐량을 자랑한다.


 다만 마나 소모량이 크고 즉힐 외에는 별 기능이 없기 때문에 힐만 하다가는 마나가 고갈되어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다.


 특성에 따라 즉힐 이후에 초당 HP 회복량이 소폭 증가하거나, 쿨타임이 감소하고 힐량을 크게 늘려주어 치유사로서의 능력을 더 확실히 해줄 수 있다.


R1 - 속박


스타1 퀸의 인스네어를 모티브로 한다.


퀸이 많이 쓰인 경기가 없었을 뿐이지, 원작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마법이었던 인스네어.


히오스에서는 넓은 범위에 강력한 이속 감소를 준다. 다만 궁극기가 아무런 데미지를 주면 심심하므로 소량의 도트딜을 추가한다.

지속 시간은 10초로 굉장히 긴 시간동안 지속된다.



R2 - 역병


스타1 디파일러의 플레이그를 모티브로 한다.


저프전, 저테전, 저저전 후반에 항상 까다롭고 언제나 높은 효율을 보여준 스킬인 플레이그.


위의 속박과 같은 범위에 10초에 걸쳐 강력한 도트딜을 준다. 다만 궁극기임에도 아무런 CC기가 없으면 심심하므로 1초간 이동속도가 90%로 줄어든다.


 

니아드라의 궁강은 매우 간단하다. 속박과 역병이 중첩되는 것이다. 즉, 궁극기를 속박으로 가든, 역병으로 가든 궁강은 10초 동안 강력한 이동 속도 감소와 함께 강력한 도트딜을 주는 것이다.


장점

- 치유사지만 강력한 누킹 스킬(공생충) 보유

- 섭취와 수혈을 통한 뛰어난 유지력

- 암흑 구름을 활용한 변수 창출

- dps가 높다.

- 한타를 터트리는데 미친듯한 효율을 보여주는 궁극기


단점

- 이동기 없는 물몸 뚜벅이

- 지원가와 메이지 사이의 애매한 역할군

- 모든 스킬의 마나 소모가 심하다.


특징

- dps가 높고 공생충 덕분에 라인클리어가 보기보다 빠르다.

- 또한 높은 수혈과 섭취를 통해 유지력이 매우 뛰어나다.

- 암흑 구름을 사용해 모든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 하지만 모든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심하기 때문에 섭취만으로는 마나 관리가 힘들고

- q와 e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뚜렷한 한계가 존재한다.


스킨



마치며

솔직히 원작 구현에 대해선 크게 생각 안했다. 초월체, 맹스크, 알다리스를 공작하면서도 말했지만, 그냥 신캐 만들고 싶다고 몰개성한 소환 영웅만 만드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물론 내가 하는 짓도 대다수에게 역겨운 자캐딸에 불과할테지만..... ㅎㅎ 


적어도 원작에 충실하겠다는 말로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기믹도 없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추가로 최근에 좀 찾아보니 히오스 자체가 스2 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2 맵 에디터로 히오스를 어느정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기회만 된다면 직접 만들어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