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픈베타 때부터 한 좆밥 빠대충이야


대회 터졌을 때 지우고 우주비행사 키히라 나왔을 때 지우고

그렇게 몇번 지웠다 설치했다 했는데

이젠 진짜 더 해서 뭐하나 하는 겜이 된 거 같아서


첸에 폭풍의 재림 달려 있을 때부터 했는데

이제는 어쩌다 사람같이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냥 고맙고

보통은 나부터가 매판 이새끼 저새끼 왜이러나 하는 겜이 돼버려서 슬퍼




그래도 이딴 블쟈의 실수의 결과물을 무려 8년이나 한 건

그나마 같이 시작한 친구들 때문이야

아래 글처럼 가끔 스샷 찍혀서 올라온 패거리들이지





한 7명 정도 있었는데 이젠 다들 접었어

단톡방 파고 저녁마다 히오스 하면서 서로 까는 게 재밌었는데

이제는 다들 지쳐서 다른 게임 갔지


요샌 쉬벌리2라고 스팀 들어온 중세 전쟁겜 하는데

거기선 아군 궁수한테 머리에 활맞아 죽고 투석기에 터져 날아가도 화가 안 나더라

(서버 터져서 큐 안 잡히고 팅길 땐 빡치지만)

그거 하면서 히오스를 더 할 이유가 없단 걸 느꼈어


이 겜은 아군들을 미워하도록 설계된 겜이야


캐리하긴 드럽게 힘든데 실수 한번 하면 한타 터지고 역관광당하기 일쑤인

적 힐러가 잘하면 못 따는 아군이 병신이고 아군 힐러가 잘해도 딱히 고마운 줄 모를

타격감은 안 느껴져도 피격감은 뼈저리게 느껴지는 그런 겜이지




그러니까, 나도 그랬지만, 서로 너무 물어뜯고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어

블쟈가 그렇게 만든 거니까


나는 그만두지만 다들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