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주어 고맙습니다, 필멸자. 더 일찍 올 줄 알았지만.


저는 대천사 티리엘입니다. 디아블로가 형제 바알을 해방하지 못하게 막으러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공포와 파괴가 이 세계를 자유로이 활보할 겁니다.


지금도 놈들은 자카룸 교단의 심장부인 동쪽의 쿠라스트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그 곳에 봉인된 자신들의 맏형이자 증오의 군주인 메피스토를 찾을 생각이죠.


세 대악마가 다시 뭉치면 그 무엇도 놈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놈들이 뭘 노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합니다.


전 상처를 입었고 여기 머무는 데 필요한 힘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대가 나서서 세 형제가 뭉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바다 건너 쿠라스트에서 바알과 디아블로를 찾아내십시오.


서두르십시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