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대가리 판별맵으로 유명한 용의 둥지.

지금도 많은 유인원들이 탑바텀 먹혀놓고 어딘가에서 싸우거나 캠먹는데만 집중하다 미드로 잠입한 아바투르에게 용기사를 뺏기거나 캠관리 제대로 안해놨다가 탑이 뚫려버리는 등의 불상사를 경험하고 있을것이다.

실제로 용의 둥지는 꽤 어려운 맵이 맞다.

마스터, 그마권 실력대에선 훨씬 더 심오한 운영법을 사용하겠지만,

솔직히 길붕이들의 실력대에 그런수준의 운영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고, 나역시 그정도 실력은 아니기에 그냥 용둥을 최대한 간단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기본 개념과 팁을 전해주기 위해 이런 글을 남긴다.

용의 둥지의 가장 큰 특징은 탑, 미드, 바텀의 라인전과 라인상황이 모두 우세해야 오브젝트를 가져가는게 가능하다는것이다.

먼저 그렇게 라인전을 가져가기 위한 기본 대형을 알아보자.

일단 처음에는 여느 3라인맵과 비슷하게 1-3-1대형으로 라인 경험치를 수급한다. 여기까진 별다를게 없지만, 오브젝트가 뜨면 용둥의 라인대형은 대략 두가지 방법을 유동적으로 사용하며 서주면 된다.


먼저 1-0-4다. 탑에 솔로라이너를 두고, 4명이 주로 바텀의 신단싸움을 하며 미드 바텀 경험치를 수급하는거다.

이 대형의 장점은 미드를 밀어두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

여기서 우리쪽 탑라이너 상황이 힘들거나 할땐 다음의 1-1-3대형으로 변신하면 된다.


한명의 솔로 탑라이너와 탑라이너가 투사를 먹으러갈때 잠시 라인을 봐주고, 미드 라인의 경험치를 줍고, 신단을 모두 점령당했을때 나머지 팀원들이 탑미드 신단을 뺏기위한 싸움을 하는동안 용기사 캐스팅을 방해하는 로머를 배치하는것이다.

보통은 겐지, 케리건, 디아블로처럼 갱킹에 유리한 영웅들이 이쪽 역할을 맡는경우가 많고, 더 밀리는 라인쪽으로 갱킹을 찔러주는것도 잊지 말자.

참고로 혼자서 2~3명을 상대로 용기사 캐스팅 방해를 하다간 뒤질수도 있으니 신단이 모두 먹혔을땐 미드에 1~2명정도를 더 배치하기도 한다.

라인을 서는 방법을 간단하게 알아봤으니 이제 간단한 팁 몇개만 던져주도록 하겠다.


첫번째로 용병이다. 용병은 경험치 버는걸 도와줄(영웅이 용병과 함께 라인을 밀경우만)뿐 아니라 라인관리까지 도와주는 소중한 친구들이다. 착한 우끼우끼끼라면 용병을 등한시하지좀 말자. 용둥이나 영전, 저골에선 특히 더 중요하다.

탑 가까이에 있는 투사는 보통 탑라이너가 먹으며, 투사를 먹는동안 갱킹 담당이 탑을 커버해주는건 엔간한 유인원이라도 알것이라고 본다.

근데 소냐, 알타 이런놈들 지가 정글 잘돈다고 바텀까지 내려와서 공성이랑 바텀투사 먹진 마라. 너네가 그거 먹는거 도와줘서 보는 시간적 이득보다 너네가 굳이 바텀까지 내려오면서 타버리는 탑이나 미드 경험치 손해가 더 크다.

바텀 공성용병은 바텀~미드 담당자중 1~2명정도가 가서 먹으면 되고, 가운데 투사는 바텀라인전 우세할때 메인탱이 시야보면서 빠르게 3명이 먹어버리면 된다.


두번째로 신단이다. 신단이 갱신될때마다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어느쪽을 점령해야할지 보자. 두 신단이 모두 뺏기면 그 즉시 미드로 1~2명정도 보내자.

그리고 하나라도 빨리 점령해라. 두개 다 점령하면 더 좋지만 그러기엔 인원분배가 애매할거다. 상대팀이 두 신단에 한명씩 보내놨다치면 우리팀도 한명씩만 보내면 어느 한 신단을 점령할 가능성이 확실해지지 않잖아. 때론 한쪽에 몰아주는게 나을때도 있고 두 신단 모두 노려보는게 나을때도 있는법이다.


세번째론 맵좀 잘봐라.

이건 어느맵이든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대다수 게임에서의 유인원짓은 맵 안보다가 저지르는경우가 상당히 많다. 위쪽 신단상황 보는것도 맵 잘봐야 알수있는거지만, 맵보고 적 위치를 대충 확인하는건 맵리딩의 기본이다.

우리가 불리할때 : 적에서 먼 라인을 열심히 밀며 운영을 굴린다

우리가 유리할때 : 적을 추격하여 한타를 시작하거나, 적들이 없는라인으로 몰려가 공성을 하고 용병을 굴려먹는 이지선다가 가능하다

아군 라이너가 바빠보이면 미아핑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Alt+화면상단 적군 초상화. 쓰라고 만들어줬는데 왜 안쓰냐 Yellow Monkey들아

대략 이정도만 잘 지켜도 용둥을 간단히 플레이하는덴 어려움이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침팬지들은 오래 이런소리 듣고있는거 좋아하지도 않을테고 나역시 길게 말할생각은 없었으니까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and I also, Si-Gong Joh-Ah

to. Korean GillGall A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