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어느날, 낙스라마스


"에헤헤. 에헤헤."


켈투자드의 방의 침대에서 과자를 먹으며 아서스 메네실이 뒹굴거리고 있었다.


침대 옆 탁자 위에 만화책을 잔뜩 쌓아놓고, 감자칩을 바삭거린다.


"아 재밋다. 벌써 다 봤네 빨리 5권 보고 싶다."


아서스는 아쉬워하며 만화책을 내려놓고 옆에 잠자고 있던 비글스워스를 깨워 장난치기 시작한다


"에헤헤. 에헤헤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켈투자드가 용무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다.


"리치왕이시여! 또 마음대로 들어오신겁니까!"


켈투자드는 아서스를 보자마자 역정을 냈다.


"제가 아끼는 과자도 마음대로 꺼내드시고! 비글스워스씨도 괴롭히시다니! 벌써 몇번째입니까. 여긴 제 개인 공간입니다, 허락을 받고 들어와주십시오"


사실 아서스의 이런 무단가택침입 횟수는 77회를 우습게 넘겼다. 켈투자드도 한 두번이야 그러려니하지만 아무리 부탁하고 설교해도 바뀌지가 않으니 켈투자드는 짜증이 났다.


"그치만. 우리집엔 과자도 없고 고양이도 없고 또 이렇게 푹신한 침대도 없는걸~. 좀 봐주라. 응?"


"뭐라?"


부들대는 켈투자드.


"그럼, 그 침대와 함께 썩 꺼져라!"


켈투자드가 주문을 외우는 소리와 함께 바닥이 흔들리는걸 느꼇다


그러자 사슬이 튀어나와 아서스와 침대를 같이 옭아맸다


"어어?? 어어어어?"


당황한 아서스.


그는 침대와 함께 그대로 얼음왕관 성채로 던져졌다.


쿵!


그렇게 아서스는 침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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