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검증된 이론은 아니고 내가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 의견을 밝힌거에 불과함. 그래서 니생각과는 조금 다를수 있으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봐줬으면 좋겠어.


승리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아군 운이 좋은것.  그건 운이잖아... 항상 운이 좋을수 있겠어?

당연히 잘하는것! 이 그 요소인거겠지?

그렇다면 잘하는것이 어떤거냐? 

뻥딜이란 말 많이 들어봤지 딜수치는 높은데 기여도는 애매한...

또 딜이 적다면... 그건 딜러 책임일까? 탱커가 딜러 보호를 전혀 안해준건 아닐까?


잘한다는 개념은 딜미터기로 평가하기도 애매하고, 뭔가 기준점을 잡기가 어렵다

피지컬이 좋다는 말은 너무 주관적이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기 때문에

나는 잘했는데 누구누구가 못해서 졌다는 결론을 내리기 쉽상이다. (물론 나도 항상 그렇게 생각함. 인간의 본성인듯)


잘하는 사람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다.

그 실력은 결국 그 게임에 투입된 영웅의 승률이 증명해준다는 가정을 해봤다.

승, 패, 승, 패 쌓이다보면 결국은 실력대로 승률이 나온다는 가정이다.

즉 같은팀에 머키와 요한나가 있을때, 머키승률 57%, 요한나승률 47%라면 머키가 승리하는데 더 기여도가 높은 유저다 라는 가정이야.


요한나를 꾸준히 플레이해서 47%나온 유저보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머키를 플레이해서 57% 승률을 따낸 유저가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본거임.


어떤 영웅인지, 포지션이 뭔지는 모두 무시하고 영웅승률만 고려해서 통계를 수집해봤어


그래서 하루에 10게임씩 10일. 총 100게임 각 팀의 플레이한 영웅 승률을 합산하여 평균을 내봤다.

그래서 그 평균이 높은팀이 승리했는지, 아닌지를 통계를 내봄.


30판 미만 경력인 경우 

승률60% 이상은 55

40~60은 50

40이하는 45로 보정해서 적용했다.


● 예측적중률

72/100가 나왔다. 72%의 확률로 영웅승률 평균이 높은팀이 승리했어. 상당이 높은 확률이 나왔고, 이는 영웅승률이 실제 승/패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수도 있는 결과야. 즉 영웅승률 = 실력이라고 해석할수 있을거같고, 영웅승률이 그 팀이 가진 힘의 크기를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 모든 게임 영웅승률의 평균

51.5%가 나왔다.  50%가 아닌데, 이는 많이 지는 유저들은 접었다거나... 승률낮은 영웅은 더이상 안한다거나...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나도 30%대 영웅은 안한다.. 힘들어서)

중간값 (1000명 유저 중 500등)은 51.80%였다.


● 우세팀 배분

아군 승률우세경기 56게임 적군승률우세 44게임이 나왔다.  나는 유리한 배분을 받았던거같아.  근데 48승 52패 했다...


● 각팀승률평군

아군팀 영웅승률의 평균은 51.3%  적팀 영웅승률의 평균은 51.7%였다. 우세인 경우는 아군이 많았는데, 평균은 적군이 더 높다.(우세는 살짝 우세고, 열세는 왕창 열세다...)


● 가장 영웅승률 높았던 팀

평균64.8% 팀이 적팀에 있었다.(5인팟)  5인팟이 아닌경우, 아군 최고승률팀은 57.1%까지 나온적이 있다. 자연스럽게 매칭되는 경우 그정도가 최고치 아닐까?


● 가장 영웅승률 낮았던 팀

평균45.72% 팀이 아군이 되었다.(당연히 졌다) 적군 중에는 47.78%인 팀이 가장 낮은 팀이었는데 심지어 그팀은 아군한테 이겼다. 패배팀중 가장 낮은 영웅승률팀은 48.12%다 (생각보다 높다)


● 영웅승률 등급컷

상위1% : 60.42%(100퍼 5인팟만 하는 애들이 만들수 있는 값이니 참고하자)

상위5% : 55.84%

상위10% : 55.04%

상위25% : 53.56%

상위50% : 51.80%

상위75% : 50.02% (50%영웅은 하위 25%에 해당된다.... 빠대에서)

상위90% : 48.60%

상위99% : 47.10%


● 유저들의 분포 (각 승률 구간별 얼마만큼의 유저가 몰려있는지) 

61이상 : ♦

60~61 : ♦

59~60 : 

58~59 : ♦

57~58 : ♦♦♦

56~57 : ♦♦

55~56 : ♦♦♦♦♦♦♦♦♦♦♦♦

54~55 : ♦♦♦♦♦♦♦♦♦♦♦♦♦♦♦♦♦♦♦♦

53~54 : ♦♦♦♦♦♦♦♦♦♦♦♦♦♦♦♦♦♦♦♦♦♦♦

52~53 : ♦♦♦♦♦♦♦♦♦♦♦♦♦♦♦♦♦♦♦♦♦♦♦♦♦♦♦♦♦♦

51~52 : ♦♦♦♦♦♦♦♦♦♦♦♦♦♦♦♦♦♦♦♦♦♦♦♦♦♦♦

50~51 : ♦♦♦♦♦♦♦♦♦♦♦♦♦♦♦♦♦♦♦♦♦♦♦♦♦♦♦♦♦♦♦

49~50 : ♦♦♦♦♦♦♦♦♦♦♦♦♦♦♦♦♦♦

48~49 : ♦♦♦♦♦♦♦♦♦♦♦♦♦♦♦♦♦♦♦♦♦♦

47~48 : ♦♦♦♦♦♦

46~47 : ♦♦

46이하 : ♦


48~56에 대부분 몰렸는데, 특히 50~53 부분이 가장 사람이 많다.


● 비정상적 게임

100게임중 6게임에서 아군탈주, 잠수가 발생했다. (잠깐 튕긴거, 잠깐 잠수 제외)

그런 게임에서 2승 4패했다. 다 지는건 아님.


● 총평

이 통계조사의 목적은 히오스 게임의 승패 결정요인을 찾아보는것이며, 각 팀의 영웅승률 평균이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는 가정하에 실제 승패 결과에 대입해보는 것이야. 트롤 발생, 탈주범 등등도 경기의 일부이므로 모두 반영했어. 그 결과 영웅승률이 높은 팀이 승리할 확률이 72%에 달한건 의미가 있어. 높은 경향성이 있다는거지. 


즉 영웅승률이 전력이 강하고 약한거를 결정하는거라고 할 수 있어.  여기에 캐릭 자체의 티어를 나누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요한나S티어, 아서스D티어는 의미가 없다. S급 요한나유저와, D급 아서스 유저가 있을 뿐이야. S급 아서스유저와 D급 요한나 유저도 당연히 있겠지?

영웅을 쓰다보면 자기 손에 맞는게 있고 안맞는게 있다. 예전에 프로게이머중에 Sc김승철이라고 아서스 뚝배기 장인이 있었는데, 프로 중에서도 티어가 달랐다. 그런데도 영웅티어 아서스D라는 공식이 성립할까? 자기손에 S급 자기손에 D급이 있는거임. 


실제 승률분포를 보면, 상당히 빽빽하게 몰려있어서 약간의 차이로 유저 수준차이가 크게 갈리지.  상위5%와 상위10% 유저의 차이가 불과 0.8% 밖에 나지 않아. 
심지어 1%차이는 엄청난 수준 차이야. 2할타자와 3할타자 차이랄까? 그 차이가 승리와 패배를 가르지.


캐리 라는것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캐리가 승리하는데 큰 영향력을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했을때 히오스도 캐리가 가능하다고 볼수 있지. 4연킬 5연킬을 하고 다 쓸어버리는것만 캐리는 아니잖아? 적재적소에 정화를 넣어서 아군을 살리는 힐러, 아군 딜러를 잘 보호해줘서 딜 집중을 할수있게한 탱커, 적 동선에 절묘하게 시야를 확보해서 적부대를 골목에서 기습할수 있게 한타를 연 탱커도 훌륭한 캐리를 한거임.  그런 디테일은 숙련도와 경험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고 그런거가 다 0.1% 0.3%씩 승률에 적립되서 니 영웅승률이 된거임. 또 불리하면 던지고 트롤짓한것도 패배로 적립되서 다 영웅승률에 반영된다.  실제 승부에서 0.3% 0.5%차이로 승률차이가 나고, 그렇게 승패가 갈린다. 


나는 잘하는데 운이 없어서 계속 진거라고? 다 같은조건에서 게임하고 운이 계속 없을순 없어. 판수가 늘어나면 자기 실력대로 간다. 계속 운이 없다는 사람 진짜 많이 봤지? 그런사람이 많다는건 그렇게 가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흔한일인거라는거.

이 조사결과를 통해 생각해보면, 일단 영웅승률 51.5% 되는 영웅을 꺼낸다면 무난하고 안정적인 역할수행을 했다고 볼 수 있어. 그렇다고 승리에 큰 기여를 하거나 변수를 만드는건 아니야. 그냥 평범 1인분.  그 이상은 어느정도 승리하는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56.5%정도 되는 영웅을 꺼냈다면, 46.5%짜리 못하는 팀원 1명을 커버칠수 있는 능력을 보일수 있어. (캐리임)  한번 적팀에서 30%대 트롤에 가까운 폐급이 있었는데, 마침 또 60%대 유저 2명이나 있었다. 그 둘이 다 커버치고 이겨버리더라.
역캐리는 캐리로 상쇄 가능함. 잘 못하는 유저는(30~40%대) 그걸 상쇄할만한 엄청 잘하는 애가 팀에 있어야만 이길수 있다는 소리도 되니 좀 슬프네.


암튼 이게 좀 숫자놀음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는데, 어느정도 맞는말이다.

만약 조합 꼬인거같아서 망한줄 알았는데 웬걸? 부드럽게 이기거나, 
도대체 질수없는 조합인데 왜 졌는지 모르겠는 경기가 발생한다?
경기 끝나고 전 선수 영웅승률 조회를 해보자. 
답을찾을수 있을 것이다.

누가 캐리했고 누가 역캐리 했는지.

그 다음에 더 자세히 확인하고 싶으면 다시보기로 승률 높은애와, 승률 낮은애가 뭐했는지 한번 봐봐

경기중엔 자기 할일 바빠서 남들 하는거 자세히는 못보잖아.


이제 1인분을 해내는 말을 할건데
일단 1인분 51.5%가 낮은수치가 절대 아니야. 하지만 그 이하로 꺼내면 일단 짐이 될 수 있는걸 알게된 이상 40%대 영웅을 너무 쉽게 꺼내지 마. 47%영웅 캐릭 고른 5명이 모여서 팀이 된다?  100게임 해도 4~5게임 이기기 힘들꺼야. 47% 승률 영웅은 52%승률 영웅하고 고작 5% 차이만 나는게 아님. 하늘과 땅임.  52%대 영웅유저 5명이 하면 승률 50% 가능함.  그러니까 40%대 영웅은 왠만하면 버리자(나도 캐릭 4개 버렸음. 보조캐로 쓰고있었는데 앞으로 안쓸꺼임)  만약 애정때문에 꼭 쓰고싶으면, 시즌별로 승률이 좀 오르는지를 확인해봐봐. 성장하는게 보이지 않으면 특성이라도 바꿔라. 그상태로 쓰면 계속 지게됨.

자기가 쓰는 캐릭에 52% 이상급이 없으면 좀 대략 난감한데, 그러면 그중 제일 나은거만 계속 연습해(원챔충이 되라) 이것저것 다 잘하려고 하면 망하게 될꺼야. 실력은 한번에 오르지 않아 절대.  다만 반복노동은 디테일을 주지. 쿨타임 줄이는법, 시야 잘 따는법, 용병 효율적으로 잘잡는법 같은 디테일이 원챔충에게는 좀 있는편이거든. 그러면 승률이 좀 올라갈듯

암튼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3줄 요약
1. 영웅승률은 실력을 반영하며, 영웅승률에 따라 실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2. 전체유저 평균인 51.5% 이상은 해야 1인분 했다고 볼수있고. 48%영웅승률인데 나는 잘하는데 운이없다고 하는건 착각이다.
3. 승률높은 영웅을 꺼내서 하던데로 플레이하는게 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