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게 정리하자면 E특이 뭔가 독보적으로 좋다기보단 

다른 특성들이 현재 라그 플레이방식이랑 너무 안맞는게 문제임

1.Q특을 버리는 이유

이건 특성들이 쿨감이랑 자힐량 상승 기반으로 존나 아픈 딜을 지속적으로 넣게 설계돼있는데

일단 16에 찍히는 거인 소각꾼이 3초에 9퍼딜이라 이것만 보면 진짜 존나좋은 특성은 맞음

근데 라그가 투사 중 최고 수준의 라클 능력이랑 존나쎈 깡딜을 받은 대신 체력이 완전 개폐급수준임

기본 체력이 2070이라 타이커스보다 딱 100 높은 수준인데

그렇다고 기동력이 좋은 것도 아닌 완전 상뚜벅이라 전열에서 여러명에게 Q맞추고 존나 비비면서 

지속적으로 뭔가 하는 플레이 자체가 거의 불가능함 

당연히 딜 고점 자체는 이게 가장 높긴 한데 라그 내구도가 이 짓을 할 정도로 안정적이지가 못한게 문제임

2.W특을 버리는 이유

이건 사실 말할 것도 없음 

투사를 뽑아놨는데 이 특성을 타게 되면 그냥 좀 튼튼한 섭딜이 생긴 수준이라

투사로서 최소한의 전열 저지력도 뭣도 없는 반쪽짜리 메이지가 됨

아무리 라그가 화심설퍼싸개라고 불려도 말이 그렇다는거지 본체 성능을 다 갖다버릴 이유가 없음

3.그래서 남은게 E특임

이 특성라인이 일단 장점이 많음

E스킬 순정이 진짜 구제할 길이 없는 개폐급 쓰레기스킬이라 그 댓가랍시고 E특성들이 전반적으로 계수가 높게 책정돼있음

그래서 아군한테도 써줄수있다는 유틸성을 보고 이걸 다 몰아찍는게 기본이 됨

1레벨에 바로 적용이 되는 유일한 특성이라는 것부터 가산점이 있음

E 기본딜량이 고작 100이라 병신같아 보여도 75퍼 상승이면 1렙에 어지간한 후속타 특성만큼의 딜이 바로 나오는거니까

생각보다 라인전 체감이 큼

기대도 안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아프네?? 수준

그리고 라클 속도도 상당히 빨라져서 라그 장점인 2라인 운영, 오브젝트 수비 능력을 살리기 쉽고 

라인 빨리 닦고 아군 돌격병 딜로 상대 투사 견제하기도 수월해짐

E라그 특성의 심장이라고 봐도 됨 

사실상 이거 보고 E 몰아찍는다고 봐도 무방함

라그가 투사 주제에 말티엘마냥 CC가 하나도 없는 좆병신인데 걔한테 CC를 하나 만들어주는거라

그 차이가 진짜 어마어마함

2초 40퍼면 애매하지 않음?? 싶을텐데 다른 캐릭터가 아닌 라그가 이걸 들고있다는게 중요함

2초면 라그 모든 스킬을 확정타로 우겨넣기에 아주 충분한 시간임

라그 체력이 병신이니까 지속싸움이 힘듬 -> 그런데 누킹 능력만은 투사 중 최고 수준에 들어감

그러니 2초 사이에 E-R-평-Q-W 다 맞추고 이기적 딜교한다음 순간적으로 유리해진 구도를 바탕으로 

밀고 들어가 굳히는게 라그 운용법의 기반임 

궁이 아니더라도 E감속 묻혀놓고 존나 아픈 평타 한대라도 더 때릴수있는건 차이가 엄청 큼

이걸 기동성 좋은 딜러나 탱커한테 묻혀줄수있는것도 굉장히 큰 장점이고

E특성 갈때 7렙에 60퍼센트짜리 후속타 찍는 이유도 다른게 없음

라그 평타 계수가 스랄보다 높아서 굉장히 고효율이라 라인에서 깝치는 상대들 킬각보기에도 좋은 특성이고 

저 딜사이클 돌릴때 체감이 존나 크기 때문에 찍는거임

13E는 방어력 특이 너프된 현재 유리대포 라그한테 평타 한대라도 더 우겨넣을 여유를 주는 좋은 특성이고 

16E는 실드 두배에 증속/감속 두배 딜 두배임 E특을 탔으면 시너지 보고 안찍을 이유가 없음

결국 라그한테 가장 잘 어울리고 필요한 능력을 보강해 주기 때문에 이게 주류가 된거임

4. 덤으로 용파 찍어야 되는 각

첫번째는 당연한건데 일단 맵이 큰데 상대 라클에 하자가 있을 경우 찍음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좆탄두가 나왔는데 상대 조합이 임페-발라-겐지임

한타만 보면 굉장히 두려운 조합이지만 큰 맵에서 이러면 운영에 휘둘리기 딱 좋음

이렇게 나오면 용파 진지하게 고민해볼만함... 근데 설퍼 없다는건 진짜 한타 역체감이 좆되기 때문에

정말 이래도 되는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판단해야됨

두번째는 10레벨 전에 이미 게임이 반쯤 터졌을때

무슨 개지랄을 해도 한타를 이길수있을거같지 않은데, 아군 후반 특성 밸류가 존나 높아서 미래를 기약해볼만할때

뭐 폴스, 발라, 바리안 이런게 있으면 진짜 한타 피하고 어거지로 질질 끌면서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본다는 판단으로 찍음

세번째는 반대로 우리가 유리해서 굳히기가 가능할때

10렙 전에 우리팀이 진짜 상대를 거의 갖고 놀았다 수준으로 두들겨패고 있을때

상대 운영 능력이 애매하면 용파만 가지고도 아주 진이 빠지게 만들어줄수 있는데 그때 찍음

용파가 경험치 수급도 수급이지만 한쪽 라인을 아예 밀어버리기 때문에

상대는 용파 지나간 라인에서 시야 주도권을 뺏긴 채로 움직여야하는데 이건 밀리고 있을때 존나 큰 압박임

어떻게든 변수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더 수동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니까

근데 진짜 어지간하면 그냥 설퍼찍는게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생각

용파는 말 그대로 승부수 선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