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약 디아도코이가 살아남아있거나 카르타고가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와 무승부 혹은 승리를 거두면서 로마의 동방 진출이 실패해 레반트 지역을 점령하지 못하면서 기독교, 이슬람교 등 아브라함계 종교가 성장하고 포교될 기회를 잃고 아랍인의 소수종교에 그치게 되면서 중세 시기까지 다신교들이 생존해 있었다면?


2. 카데시 전투에서 람세스 2세가 전사하여 평화 조약 없이 히타이트가 시리아 지역의 지배권을 확실시 하는 건 물론 시나이 반도까지 점령하게 되었다면?


3. 수아송 전투에서 시아그리우스를 포함한 서로마 잔당 세력이 프랑크의 갈리아 진출을 저지하고 갈리아 지방에 서로마 제국의 후신인 로마 왕국(Regnum Romanum)을 건국하고 훗날 벨리사리우스의 고토 수복 시기까지 존재했다면?


4. 북미 원주민들이 근대화에 성공해 자신들만의 연맹국가를 건설하여 미국은 13주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4-1. 그 영향으로 누에바 에스파냐가 해체되지 않거나 혹은 그랑 콜롬비아나 멕시코 제국/제1 공화국, 프랑스령 루이지애나 등이 신대륙의 강대국으로 현대까지 남아있다면?


5. 만약 아서왕/아르토리우스이 실존했고 그의 후손인 로만-브리튼 왕국이 웨일스에서 앵글로 색슨에 맞서 버티다 훗날 이교도 대군세때 라그나르손들과 연합해 웨식스를 시작으로 칠왕국을 역으로 점령하고 끝내 바이킹까지 몰아내 브리튼의 고토를 수복했다면?


6. 훗날 '칭기즈칸'이라 불릴 보르지긴 씨족의 테무친이 어린시절 금나라에 노예로 끌려갔다 그대로 금나라에서 죽으면서 부족을 통합하지 못하면서 몽골 제국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7. 토르핀 카를세프니와 레이프 에이릭손이 여러 고난끝에 결국 빈란드 식민지를 정착하는데 성공하면서 현대에 이 대륙이 아메리카가 아닌 빈란디아/빈란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면?


8.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의 결사대가 신라군을 더 오래 붙잡아둔 덕에 백제가 존버에 성공해 신라군이 당나라와 합류하지 못해 결국 당나라가 보급을 문제로 퇴각하게 되었다면?


9. 이자춘-이성계가 고려에 투항하지 않고 오히려 여진, 몽골계 세력과 연합하면서 당시 평안도, 함경도 일대와 요동 지방을 장악하며 독자적인 세력이자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면?


10. 결국 샤를 7세가 잔다르크와 만나지 못해 프랑스군이 제대로 규합되지 못하고 결국 잉글랜드가 노르망디부터 아키텐까지 옛 앙주-플랜태저넷 가문의 땅을 되찾으면서 백년전쟁은 잉글랜드가 사실상 승리하여 프랑스가 플랜태저넷령 서프랑스, 발루아-카페령 동프랑스로 분열되었다면?



사건들의 합리성보단 그냥 술자리에서 재밌어보일만한 것들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