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 해협넓이는 14km에 불과하다 반면 도버해협은 가장 좁은곳이 34km임, 
참고로 한일해저터널 떡밥이 있는 대한해협이 넓이가 200km임(쓰시마해협 넓이는 100km)


우리나라 최장교량인 인천대교가 총연장 21km이다

만약 지브롤터 해협에 직선 14km짜리 다리가 건설된다면 스페인-모로코/유럽-아프리카 대륙간 도보 40분 자동차로 15분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곳엔 도버해엽처럼 지하터널도 다른 해협들처럼 교량도 설치가 안되어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수심이 넓이에 비해 매우 깊기때문

수심이 무려 900m로 거의 1000미터에 육박한다. 반면 영불해엽터널은 가장깊은곳도 78m정도. 이는 수압의 문제를 야기하는데 수압은 인간이 극복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운것이라 맨몸으로는 수심 100미터도 견디지 못하고 내장이 다 터질정도의 압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좀 돌아가면 23km로 거리가 늘어나서 건너는데 소요시간이 더 늘겠지만 수심이 얕은곳이 있어서 거기로 다리를 짓는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지진위험때문에 짓기가 힘들다고 한다

대신 이루트로 스페인과 모로코 양국이 해저터널을 뚫는것 자체는 합의했다고 함

그럼 왜 이렇게 깊은 해저협곡지형이 생겼을까?
이유는 잔클레 대홍수때문이다


596만년전 신생대 미오세에 지형융기로 아틀라스산맥이 형성되며서 오늘날의 지브롤터해협이 막혀버렸다
그리고 대서양 바닷물의 공급이 원천 차단된 지중해는 완전히 말라버리면서 거대한 소금사막이 형성된다
이를 메시나절 염분위기라고 한다
메시나절로 명명된것은 그 포에니전쟁의 시작으로 유명한 시칠리아섬 메시나시에서 따온것이다. 이곳에 거대한 암염광산이 있었고 지중해 곳곳에 이시기에 형성된 거대한 소금퇴적층이 존재하므로 바다가 말랐던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왜 말랐는지는 학자들간의 의견이 분분해 왔다. 그 의견중 오늘날 정설로 받아들여지는것이 메시나절 염분위기인 것이다.


본래 지중해는 적도와 북회귀선 사이에 위치하여 건조한 지역이므로 나일강등 대형강들이 수분을 공급해줘도 대서양이 막힌이상 그 수량을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지중해에서 증발된 수분은 지구상 대기 대순환을 통해 다른 바다로 가게되면서 전세계 해수면을 10m나 상승시킨다. 또한 이로인해 아프리카와 유럽이 육상으로 연결됨으로서 아프리카 코끼리, 사자, 영양 이 유럽대륙에 진출했고 유럽본토의 토끼들이 남유럽에 진출하게 된다.


이 메시나절 염분위기를 끝낸것이 잔클레대홍수라 한다.

533만년전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지자 끝내 지브롤터 암벽이 버티질 못하고 거대한 폭포를 만들었고 이 폭포를 따라 깊은 1km짜리 협곡을 만든것이다. 어느정도였냐면 하루 10m씩 지중해 수면을 상승시키며 2년간 지속된 이 홍수로 인해 현재 지중해는 평균수심 4km에 달하게 된다. 그리고 위에 설명한 지브롤터 해엽의 좁고 깊은 수로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이로서 다시 지중해가 열리면서 시칠리아등 유럽의 주요섬들이 다시 형성되었는데 이때 이섬에 건너온 코끼리등 대형동물은 식량부족으로 인해 섬 왜소화를 겪은반면 천적이 없어진 유럽 토끼들은 섬 대형화를 겪었다고 한다.

이때의 흔적때문에 지금도 지중해 심층해수의 염도는 굉장한 수준으로 농축되어 있다. 지브롤터를 다시 인공댐으로 막고 지중해 바닷물을 빼내 토지를 늘린다는 아틀란트로파를 실행할경우 이때 봉인된 고농축 소금이 지상에 드러나면서 바람을 타고 전유럽과 북아프리카를 덥쳐서 아랄해 환경재앙은 따위로 만들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