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오스트리아의 파울린 폰 메테르니히 공주가 꽃꼿이 (맞춤법 모름) 때문에 아나스타시아 폰 킬레만세크 백작부인과 웃통 까고 결투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웃통 깐 이유는 옷 위로 찔리면 감염될 수 있어서. 마침 참관인 중에 의술에 능한 무슨 공작부인이 제안했다고.


결과는 둘 다 한 칼씩 찔리고, 공주가 먼저 찔러서 공주 승. 가벼운 경상으로 끝났다고.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이것도 뻥인듯.


1. 사건이 1892년에 일어났다는데, 이 공주 1836년생이다. 상대 백작부인은 30대. 1860년 생. 일단 공주가 24세나 더 많은 50대이다. 싸울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림이 잘 안 나온다. 


2. 당시 사건이 리히텐슈타인에서 발생했다는데, 보도는 이탈리아 신문에서 했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서 받아썼다. 정작 리히텐슈타인이나, 두 사람의 모국 오스트리아 신문에는 보도가 된 적 없다.


3. 공주 자신이 그런적 없다고 부정했다. 기자들이 멋대로 지어낸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