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넓은 범주의 '정부'라는 용어를 쓰는 거지. 베트남 전쟁의 발발 원인을 하나하나 개인에게 묻기에는 명백히 "OOO에게 귀책이 있다" 라고 하기 힘들고, 대체로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진행된 게 많으니까. 그리고 일개 직원이라 하더라도 자기 소속 부서가 일을 저지르면 어찌 됐건 연대 책임을 지는 게 보통이고. 나치의 경우도 비슷하다고 봄. "히틀러 이 나쁜 놈" 해도 물론 맞긴 한데 히틀러만 나쁜 짓을 한 게 아니었고 그 아래 장군, 참모진도 다 악랄했고 독일 국민들도 선량하다고 하기엔 본인들도 열렬히 히틀러와 나치를 지지했다는 점에선 실드가 어려움. 그래서 통틀어서 "(주역이든 부역이든 통틀어서) 나치 정부가 나빴다"고 표현하는 거 같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그 논리를 주장하면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한게 괴벨스였잖아. 나는 전쟁이란 국민들에게도 어느정도의 책임이 있지만 결국은 사회계약론을 반영해서 그 대표로 선정된 지도자, 정치인들에게 더 강한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