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하나의 거대 세력으로 성장한 만큼 교리적인 부분을 통일하고 그 통일된 교리로 기독교 자체를 틀어쥐게 되면 그만큼 황제의 통치권 등이 안정될 거라는 계산이 들어간 건 아닐까

단성론은 이단이고 현재는 합성론과 양성론의 싸움이고 이것도 예송논쟁처럼 정치 논쟁과 얽혀 있음. 합성론 논리 따르면 이제 속주들도 본토 로마와 같은 권리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양성론이면 꿈 깨세요고

그거야 예송논쟁처럼 정치적 문제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거임. 아리우스 같은 경우엔 거 세속적인 우리 기준에선 그거 예수의 신성성 무시한다고 뭐 바뀌는거라도 있냐? 싶겠지만 이게 기독교의 근간인 구원론조차 뒤흔들수 있는 위험성 때문에 이단이 된거임.

이슬람이 없었어도 단성론 교회가 나중에 이슬람 제국처럼 퍼져나갈 가능성이 높았을 정도로 중동 쪽에서는 이게 대세였음
당장에 로마 제국의 종속국이었던 요르단과 시리아, 사우디 북서부를 통치한 가산 왕국부터가 단성론이 대세였던 나라였거든
가산 왕국이 사실상 이슬람 제국에 흡수당하고 단성론 교회가 바로 이슬람으로 개종해서 금방 사라져서 그렇지 거기다가 단성론의 여파 때문에 동로마 제국이 정치적으로 1세기간 씹창난 사건이 있는데 그게 바로 문화대혁명의 대선배격인 성화상논쟁(Iconoc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