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 같은데선 주로 헝가리나 폴란드를 빌런화시키면서 마치 얘들이 전간기에 깡패짓을 해댔기에 2대전이 터진듯이 서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당시 중부-동유럽 일대는 오헝, 독일, 러시아라는 강력한 헤게모니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발생한 무주공산에서 벌어진 혼란이 더 정확한거 같음. 어제까지 가해자였던 애가 제노사이드의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였던 애가 가해자가 되는 정신나간 정국이었는데 이건 뭐 창작물속 악역 만들기도 아니고 명확한 악 같은걸 규명하기도 불가능함. 그래서 2대전과 달리 전간기의 혼란은 명확한 악당을 찾으려 하지말고 그냥 "이때는 야만의 시대였다." 같은식으로 보는게 좋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