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시절에 민간경제로 너무 많은 화폐들이 풀리고 거기에 세계 최초의 종이화폐인 교자의 발행으로 물가가 치솟았다는 기록을 본적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름

동로마 황제중에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화폐가치가 반의반으로 떡락했다고 별명이 "-1/4"였던 황제가 있었다들음

悉椎破銅人、鐘虡，及壞五銖錢。更鑄為小錢，大五分，無文章，肉好無輪郭，不磨鑢。于是貨輕而物貴，穀一斛至數十萬。自是後錢貨不行。

구리로 만든 인물상과 종과 받침대를 남김없이 망치로 부수고 오수전을 파괴했다. 다시 구리를 부어 만들고 소전을 만들었는데 크기는 5푼에 문장이 없었으며 육호(동전의 가장자리와 구멍)에 윤곽이 없었고 갈거나 다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재화는 가벼워지고 물건은 귀해져 곡식 1곡이 10만냥에 이를 지경이 되었다. 이후 돈과 재화가 유통되지 않았다.

- 삼국지 위지 동이원유전에 등장하는 동탁의 화폐개혁 당시 기록임. 구리로 만든 물건을 모으고 기존의 화폐인 오수전을 깨부순 뒤 억지로 동전을 만들었는데 외형이 조잡할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까지 일으키고 말았음.

현대 만큼은 아니지만 국가가 화폐의 품질, 특히 금속의 순도를 관리하지 못하면 인플레이션이 벌어지긴 함.

조선말의 당백전이 있지

거기다가 17세기 유럽 전역(오스만 제국도 그 여파에 휘말림)의 인플레이션도 있고. 원인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중남미에서 약탈/채굴한 금과 은이 유럽으로 유통되니 금은의 가치가 떡락...

로마 제국도 말년에 인플레이션 심했지

인플레이션이라는게 화폐로 쓰는 물건이 시장에 너무 풀려서 가치가 떨어지면 발생하는건데 조개껍데기 돈으로 쓰던 시절에도 있었을듯

태봉관련 기록에서도 궁예가 질나쁜 화폐를 마구 남발하는 바람에 화폐가 휴지쪼가리가 되어 국가경제가 박살났다는 기록이 있는걸로 알고 있음.

날씨가 안좋았을때의 스태그 플레이션도 충분히 있을듯? 오히려 스태그 플레이션은 현대 이전이 훨신 많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