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부터 톰 지토는 밀턴 브래들리 산하에서 VHS 테이프를 롬 카트리지 대신 사용해 놀런 부쉬넬의 액슬론의 지원과 팀원 중 스티브 워즈니악(그 애플 분 맞습니다.)의 비디오 수신 케이블을 결합한 콜레코비전을 개조시킨 데모버전을 토대로 전환회로를 통해 풀 모션 비디오로 인터랙티브 무비 형식의 게임기인 코드네임 NEMO, 컨트롤 비전을 제작하려 하였다.


프로토타입 상태를 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그들은 추가 개발에 자금을 지원할 파트너를 찾았고 때마침 밀턴 브래들리 사를 인수한 해즈브로 사가 그 기술에 대한 비디오 게임 권리를 대가로 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그렇게 해즈브로 산하에서 아이식스(Isix)팀이 세워졌다.

1986년 중엽, 톰 지토는 미스터리 게임 <범죄현장>(Scene of the Crime), 야구 게임인 <9회말>(Bottom of the Ninth Inning), 그리고 The Cars의 노래 "You Might Think"의 인터랙티브 뮤직 비디오, 이렇게 세 개의 단편 인터랙티브 무비 트라이얼 게임을 완성하였다.  그 다음은 그 프로토타입격인 범죄현장을 원작으로 하여 장편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나이트 트랩>을 기획했고, 1986년 12월 해즈브로 본사 근처의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에서 16일간 촬영하여 게임을 제작했다. 다음 해인 1987년에는 한 달 동안 300만 달러의 비용으로 <하수도의 상어>(Sewer Shark)라는 이름의 두 번째 장편 게임을 만들었다. 

1987년 나온 VHS 기반 콘솔 액션 맥스

1989년 나온 또다른 콘솔 뷰마스터 인터랙티브 비전

촬영을 마치고, 1989년 출시 예정일로부터 두 달 전, 해즈브로는 이전에 나온 VHS 기반 콘솔들이 묻혀진 것과 더불어 예상 가격인 299달러(2023년 730달러에 해당)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고 더 잘 보급된 패미컴과 비교해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여겨 발매와 개발을 중단하고 팀을 해체시킨다. 지토는 게임 저작권을 인수하고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집 창고에 보관한 뒤 NBA 잼과 스매시 T.V.를 훗날 개발하게 되는 마크 터멜을 고용하여 추가로 두 개의 인터랙티브 게임인 <시민 X>와 <폴리스 아카데미> 드라마 원작 게임을 개발했다.

시대가 흘러, CD-ROM 시대가 다가와 CD 게임기를 출시할 무렵, 세가가 메가 CD를 미국시장에 런칭할 무렵 게임 컨텐츠가 필요하여 당시 지토가 판권 관리를 의해 같이 일했던 동료들(로드 코엔, 마크 클라인, 켄 멜빌, 앤 플라우트 리드, 케빈 웰시)을 모아 막 세웠던 디지털 픽쳐스에 연락을 했다. 지토는 "옳다구나!" 하며 바로 메가 CD로 나이트 트랩을 포팅하여 1992년 10월 15일 런칭타이틀로 발매했다.

(메가 CD 게임에서 치트코드를 입력하면 프로토타입 영상을 이스터 에그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이트 트랩 25주년 에디션은 해당 게임의 원작이었던 범죄현장의 플레이가 가능한데, 당시 밀턴 브래들리 사 직원이었던 로렌스 번스타인이 주인공을 분했다.)

나이트 트랩이 대박나자 톰 지토는,

"모든 사람들 TV에 동글 하나만 있으면, 이제 게임이 마리오나 공주 뭐시기보다는 <시민 케인>이나 <비버에게 맡겨 둬!> 같이 느껴지실 거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이후로 디지털 픽쳐스는 인터랙티브 무비 붐에 편승해 세가 CD로 꾸준히 인터랙티브 게임을 내놓았다.


한때 인기가 대단해서, <스페이스워!>(1962년 만들어진 컴퓨터 게임으로서는 거의 시조)를 만든 스티브 러셀도 근무했고, 코리 헤임, 스티븐 이스틴, 데비 해리, 야스민 블리스, 로날드 리 어메이(풀 메탈 자켓의 하트먼 해군 중사), 다나 플래토, 스포츠 스타 스카티 피펜과 마이크 딧카,  음악 스타 INXS, 크리스 크로스, C+C 뮤직 팩토리, 마키 마크 앤 더 펑키 비치 등이 이들의 게임에 출연했다.

인기가 절정이던 1994년에는, 어클레임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지분을 어클레임이 인수한 뒤 어클레임이 게임 발매권을 가지며 전국적으로 매장을 넓힐 수 있었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 게임 장르가 한물가면서 자연스럽게 문을 닫았고 사이버 시네마 인터랙티브가 자산을 인수하면서 새 미디어 플랫폼인 DVD로 게임을 발매하려 했으나 묻혔고,

유일한 사이버 시네마 사의 개발작이자 마지막 타이틀인 맥시멈 서지는 안 출시하고 내버려뒀다가 다른 4개의 타이틀과 묶어 25분을 더 촬영해 90분 분량의 주인공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의 영화 <게임 오버>로 2003년 6월 23일 첫 방영했다.


이후 플래시 필름 웍스가 일부 게임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여 2016년 말에 아이튠즈와 구글 플레이로 <더블 스위치>와 <쿼터백 어택>을 리마스터하고 재출시한 후 스크리밍 빌런즈, 리미티드 런 게임즈와 협력하여 2018년에 <더블 스위치>를, 2019년엔 <콥스 킬러>를 플레이스테이션 4로 리마스터해 출시했다. 스크리밍 빌런즈는 리미티드 런 게임즈를 통해 플래시 필름 웍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나이트 트랩>과 <그라운드 제로 텍사스>를 별도로 재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