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그나마 고대인인 안티파트로스가 남긴 7대 불가사의가 인정할 만하고
시진으로 붙인 7대 불가사의도 허무맹랑한 소리임
애초에 선정 단체 자체가 공신력 없는 기관이었으니

건축물은 무엇이든 불가사의로 불릴 수 있음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올린 것도 불가사의라 할 만하고,
미켈란젤로의 혼신이 담긴 천장 벽화가 있는 시스티나 경당도 불가사의로 불릴 수 있음
바벨탑도 당시로서는 마천루 수준의 대규모 건축물이었고,
키르쿠스 막시무스도 콜로세움과 같은 로마의 대규모 경기장이었음
만리장성 대신 테오도시우스 삼중 성벽도 불가사의로 불릴 수 있을 테고
30미터짜리 예수상이 선정될 거였으면 인물상 부문에서는 윈강석굴이나 바미얀 석불, 근대 건축물 부문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파나마 운하도 가능할 거임

7대 불가사의를 새로 선정한다는 건 이런 전 지구인의 노력과 업적들을 무시하고 지구상의 단 7개의 건축물만이 위대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