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셔츠단(Camicie Nere)은 국가파시스트당 산하의 단체다.

검은 셔츠단의 로고.

정식 명칭은 '국가안보의용민병대(Milizia Volontaria per la Sicurezza Nazionale)'로, 별명인 '검은 셔츠단'은 조직원들의 제복이 검은 셔츠였기에 붙인 이름이다. 정치깡패짓을 일삼았다.

1차대전 이후 수많은 희생자를 냈지만 원래 약속받았던 양보다 훨씬 적은 땅을 받아간 이탈리아는 반도 전역이 사회 불안으로 들끓었고, 동시에 농민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나키즘이 빠른 속도로 증식했다.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지주를 몰아내고 집단농장을 세우게 되는 등 공산혁명의 징조가 강하게 이탈리아 위에 내비치자, 공포를 느낀 지주와 자본가들은 1919년, 베니토 무솔리니를 후원하여 '행동대(Squadre d'Azione)'가 창설된다. 이가 검은 셔츠단의 출발이었다.

파시즘에 반하는 세력에 무자비한 무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유명했던 검은 셔츠단은 순식간에 팽창해서 1922년에는 '로마 진군'이라는 대사건을 일으키고 무솔리니를 두체로 만들어버린다.

무솔리니가 집권한 이후 일개 사병집단이었던 검은 셔츠단은 국가의 민병대가 되고, 30년대 중반에 이르게 되면 6개 사단 규모가 된다.

검은 셔츠단은 스페인 내전, 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 등 전 세계를 누볐으며 2차대전기가 되면 무려 100만에 달하는 머릿수를 가지게 되나, 무솔리니가 실각하면서 해산된다. 이후 살로 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잠시 부활하나, 실상은 저항군도 못 잡는 약골이었다.

검은 셔츠단은 북쪽의 히-뭐시기한테도 영향을 줘서 SA의 창설에도 큰 영향(이쪽의 별칭도 갈색 셔츠단)을 준다.

명칭은 이탈리아 통일 3걸 중 하나 주세페 가리발디의, 이탈리아 통일의 수족이었던, 붉은 셔츠단에서 따왔다.

검은 셔츠단은 편제를 고대 로마식으로 불렀다.

검은 셔츠단의 모습.

여러모로 독일의 슈츠슈타펠과 비슷한 단체이다. 설립은 1919년인 검은 셔츠단이 1925년(사실상 1933년)인 슈츠슈타펠보다 빠르다.

슈츠슈타펠은 아는 사람이 많던데 검은 셔츠단은 잘 모르는 사람 많더라
무두체도 관심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