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국어


고구려 지명어


고구려 근평군(斤平郡) = 병평(並平) = 병평군(竝平郡)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출처 : 삼국사기 지리지 (1145년)


고구려어 or 예맥어(강원도)


斤 (상고음 : kər-, 중고음 : kon, kin 객가음 : khiun) [並 (나란히 병, 아우르다 병)]


근(斤)의 한국 한자음은 전기 중세 중국어와 연관이 있는 중국 민남어 한자음에서 유래함.


나란하다(並ㆍ竝)의 옛말

가루다 : 자리 따위를 함께 나란히 하다.

ᄀᆞᆯ오다 (걸오다) : 가루다(나란히 하다)의 옛말.

並 ᄀᆞᆯ올 병

출처 : 신증유합 (1576년)


한국의 일부 언어학자는 근(斤)을 훈독해서 nar- 라고 재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훈독이 아니라 음독해서 읽었을 가능성이 높음.


다만 고구려어에서 작은 고상식 창고를 의미하는 부경(桴京)의 '경(京, 서울)' 을 훈독으로 su, so 등으로 발음한 사례(일본서기 백제어 훈독에서 창고를 의미하는 단어로 pesu가 나오고 이 단어는 고구려어 '부경' 에 대응되는 것으로 추정됨)가 있는 것을 보면 훈독 대응으로 생각하는 이런 관점도 틀리지 않았을듯.


고구려 성천군(狌川郡) = 성생군(狌生郡) = 야시매(也尸買) [위치 : 강원도 화천시] 사례처럼 내(川)와 나다(生, 出)가 훈독되는 사례가 있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