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fprsmzrtnA4



배경은 대략 15세기 초, 보헤미아 스칼리츠성 대장장이의 아들 헨리가 잔혹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성장하는 이야기






대략 게임 오프닝이랑 에필로그에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긴한다. 대략 요약하면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4세는 훌륭한 정치력으로 백성들의 존경(특히 보헤미아에서 기반을 쌓은 황제라 체코에선 아직도 위대한 영웅으로 존경받음)을 받았지만, 그 뒤를 이은 벤체슬라스는 무능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인간이었다.


귀족들의 지지기반은 점점 약해지고 정치에 뜻이 없었던 벤체슬라스에게 이복동생이었던 헝가리 왕 지기스문트가 나타나 도움을 주는데, 지기스문트는 벤체슬라스를 신성로마제국 황위에 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로마 왕 작위만 받고 황위에는 아직 오르지 않았다), 그 댓가로 지기스문트에게는 로마왕 작위와 보헤미아의 통치권을 주기로 약속을 받는다.


허나 벤체슬라스는 그 과정에서 보헤미아의 통치권까지 넘겨지면 자신이 완전한 허수아비가 됨을 깨닫고 지기스문트와의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자, 열받은 지기스문트는 벤체슬라스를 감금하는 사태까지 이른다. 


이에 보헤미아 지역에서는 그래도 정통성을 가진 벤체슬라스 파와 벤체슬라스 보다 훨씬 유능한 지기스문트를 지지하는 지기스문트파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이에 지기스문트는 쿠만족(몽골의 침입에서 도망쳐 나와 헝가리에 정착하여 동화된 유목민족) 용병을 동원하여 벤체슬라스 국왕의 심복이었던 라드직 스칼리츠(주인공의 고향인 스칼리츠 성의 영주)를 공격한다.



주인공 헨리는, 스칼리츠성의 솜씨있는 대장장이 마틴의 아들로 모험을 꿈꾸는 청년이다. 자신의 앞날에 대해 아버지와 논쟁을 벌이던 도중 윗짤의 내용처럼 쿠만족 군대가 나타나 성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마틴은 아들을 피신시키면서 라드직 경에게 바치기로 예정되어 있던 검을 헨리에게 맡긴다. 그 과정에서 헨리는 부모님의 죽음을 목격하고, 검마저 깡패무리에게 빼앗기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라드직 경의 수하가 되어 부모님의 복수도 하고 검을 되찾는 것이 본 게임의 주요 스토리다.



대략 오프닝 부분, 쑥대밭이 되어 버린 고향



복수 하는 과정에서 소꿈친구랑 썸도 타고 섹X도 하고



토너먼트 대회에서 나가 명성도 높이고



갑옷도 뺏어서 비천한 평민에서 맨앳암즈로 신분도 상승하고



타락한 성직자랑 술판도 거나하게 벌이며




동네 이벤트나 마찬가지였던 사형식도 구경하고




목욕탕 아가씨랑 선도 넘는다(배경설명 보면 중세시대는 생각 외로 청결을 중요시 해 집집마다 목욕탕도 있었고, 비밀스런 서비스도 제공했다고 함)




그 당시 이단으로 탄압받던 발도파랑 엮이기도 하고




주인공 검을 뺏어간 깡패두목 만나서 복수도 함






나름 대규모 전투 전 지역 영주들의 회합




도적 80명이면 체코 촌구석에선 엄청난 대군이라고 ㅋㅋㅋ 



중세시대 전투씬 스케일.JPG



중세 파워레인저



중세 전투 스케일 2.JPG



게임이 역사적 배경 반영에 충실해서 꽤 좋음. 아비농 유수로 권위가 박살난 카톨릭의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드 그대로 나오고, 프라하에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얀 후스에 대한 내용도 꽤 자주 나옴.







마지막은 옆동네 영지 상속자 귀족이랑 엮여서 고생하는 주인공 이야기로 마침. 이부분 꽤 웃기더라 ㅋㅋㅋㅋㅋ

암튼 중세 중부유럽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게임임. 



지금까지 역사 재현도 꽤나 충실해서 PC주의자들한테 유색인종 동성애자 안나온다고 욕먹은 불쌍한 게임 킹덤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