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적은 고조선 시대의 기록을 보면

'조선'의 '조(朝)'나 '낙랑'의 '락(樂)', '고리국'의 '고(槀)' 등은 모두 고대 중국어 *-aw에 해당하는 모음을 가진 한자인데

*-aw가 고대 중국어에서 흔한 모음이 아닌 점을 볼 때 이 공통점은 우연이 아니고

실제로 고조선 시대의 한국어에 존재했던 무언가의 모음 음소를 반영하고 있는 표기인 것 같음


이 중에서 '조선'과 '낙랑'은 실제로 어원이 같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조(朝)'는 고대 중국어 *draw이고 삼한 소국명 표기를 보면 *d-, *dr-, *r-이 섞여 쓰이기 때문임

즉 *draw로 시작하는 '조선'과 *raw으로 시작하는 '낙랑'은 충분히 동근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임


한편으로 요(遼)라는 강 이름 ('요서', '요동'의 유래가 된) 역시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 같음

고대 중국어 발음으로 말하자면 전부 *raw 계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