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고로부터 대대로 내려온 전설이다. 아마도 단군은 스사노오를 말하는 것이며, 한국 낙랑의 우두산의 단목 아래에 내려옴으로써 그 나라에서는 단군이라 하고, 대대로 이 신존을 받드는 것이다. 소시모리라는 것은 한어로 소를 ‘쇼사’로 부르고, 머리를 ‘모리’라 부른다. 소시모리는 한국 낙랑에 있는 지명으로서 그 지역을 쇼사모리라고 부르며, 그 산에서 나온 지명이다.” -  팔판사구기집록(八坂社旧記集録)

1870년경 구 기원사(祇園社)의 마지막 사무집행보수원(社務執行宝寿院)이라는 직책을 맡았던 기노 시게츠구(紀繁繼)가 팔판사구기집록(八坂社旧記集録)를 저술하면서 단군이라는 명칭이 단목의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고 그가 강림한 곳은 낙랑지역의 우두산이며 그 우두산은 스사노오가 하늘에서 쫓겨나 지상으로 내려온 신라의 소시모리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또한 기노 시게츠구는 감신원(感神院=八坂神社)의 기원설화를 참고해 656년 8월 고구려에서 조진부사(調進副使) 이리시오미(伊之使主)가 사신으로 일본에 갔는데, 그 때 이리시오미가 신라국 우두산에 있는 스사노오의 신령을 모시고 가서 야마시로(山城), 아타고(愛宕), 야사카(八坂)에 신사를 건립하여 이를 감신원이라 하였고, 그 신의 이름을 우두천왕이라 한 전승을 근거로 스사노오는 신라의 우두봉에서 건너간 신이다라고 해석했던 것이 일제강점기의 스사노오=단군설의 기본적인 뼈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단군이 스사노오와는 겹칠 하등한 이유가 없는데 내선일체 목적으로 엮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