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목탑은 백제, 신라의 목탑과 매우 큰 차이점을 보이는데, 중국의 목탑처럼 팔각목탑이 주류라는 사실이다. 토성리 사지의 목탑은 사각 목탑이었다고는 하지만 기단부는 팔각형이었다고 하는것을 볼때 고구려는 확실히 목탑을 지을때 팔각형이라는 형태를 많이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대표적인 고구려의 목탑 복원도이다.

정릉사 목탑. 저 오묘한 적색의 기와는 신라와 백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기와인 붉은 기와다. 기단부의 넓이를 가늠했을때 50~60m의 상당히 거대한 목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암리 사지 목탑.

이 사찰의 이름이 고려와 고구려 관련 기록에 나오는 금강사와 동일 사찰이라는 설이 있지만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이 목탑은 한술 더 떠서 80~90m급의 황룡사와 맞먹는 초거대 목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