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패

일본에 온 유럽 상인들이 플레잉 카드를 들여오고, 그것들이 도박 규제를 피하기 위해 디자인을 바꾸면서 화투가 되었다는 것은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무슨 서예가가 기본 디자인을 제공했다는데 나는 잘 몰?루




그렇다면 플레잉 카드는 어디서 왔을까?

중국에서 종이의 발명과 함께 만들어진 카드게임을 아랍 상인들이 유럽에 도입시켰다.

(동전은 다이아몬드로, 동전 꾸러미는 클럽으로, 화폐 단위이던 '만' 자는 하트로, 스페이드는 '십'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중국에서 시작된 카드게임이 유럽으로 가고, 그것이 또다시 일본으로 가 화투가 된 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니 우리 모두 섯다와 고스톱을 칠 때 중국과 유럽과 일본의 도박꾼들에게, 그리고 이런 갓겜이 한국에 들어오기까지 집도 차도 여자도(어쩌면 수레나 마차)날려먹은 한량들에게 감사하도록 하자



+섯다 족보도 홀덤만큼 쉬웠으면 해외 카지노에서 즐길지도 모를 일이지만 본인 기준으로 전부 외우는데 3일이나 걸렸다

땡잡이같은 상성 관계라도 개선하던가........




수능끝난 고3이 아니었다면 시간이 아까워서 외울 엄두도 못 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패인 8광(공산명월)을 올리며 글을 마치겠다






뭔가 도형이 단순하면서도 색이 강렬해서 뇌리에 잘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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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명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