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고대 국어(OK, 고려 이전) - 초기 중세 국어(EMK, 고려시대) - 후기 중세 국어(LMK, 조선 초기) - 근대 국어(EMdK, 조선 후기)

의 순서로 이어지며 변화한 과정이 현전하는 문헌 자료에 명확하게 남아있는 어휘들을 모아서 글로 작성해 보았음.

참고로 재구음은 필자가 임의로 작성한 거라 실제로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람.


- 검다[黑]: 숯이나 먹의 빛깔과 같이 어둡고 짙다.

OK 今勿(*kem-ul) → EMK 軻門(*kem-un) → LMK :다   EMdK → MdK


- 구름[雲]: 공기 중의 수분이 엉기어서 미세한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의 덩어리가 되어 공중에 떠 있는 것.

OK 雲音(*KWULwum) → EMK 屈林(*kwulwum) → LMK ·구룸 → EMdK 구름, 구롬, 구ᄅᆞᆷ → MdK 구름


- 그리다[慕]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하다.

OK 慕理尸(*KUli-l) → EMK 慕呂白乎隱(*KUli-solp-on) → LMK ·그리·다 → EMdK 그리다 → MdK 그리


- 글[文]: 생각이나 일 따위의 내용을 글자로 나타낸 기록.

OK 斤尸, 文尸(*kul) → EMK 乞(*kul) → LMK ·글 → EMdK → MdK


- 물[水]: 자연계에 강, 호수, 바다, 지하수 따위의 형태로 널리 분포하는 액체.

OK 勿(*mul) → EMK 沒(*mul) → LMK ·믈 → EMdk , → MdK


- 바다[海]: 지구 위에서 육지를 제외한 부분으로, 짠물이 괴어 하나로 이어진 넓고 큰 부분.

OK 波珍, 波旦(*patol) → EMK 海等(*PAtol) → LMK 바·닿, 바·ᄅᆞᆯ → EMdK 바닿, 바다 → MdK 바다


- 바람[風]: 기압의 변화 또는 사람이나 기계에 의하여 일어나는 공기의 움직임.

OK 風未(*POLOm-oy) → EMK 孛纜(*polom) → LMK ᄇᆞᄅᆞᆷ → EMdK ᄇᆞ람, 바람 → MdK 바람


- 비[雨]: 대기 중의 수증기가 높은 곳에서 찬 공기를 만나 식어서 엉기어 땅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OK 比(*pi) → EMK 霏微(*piwi) → LMK · → EMdK → MdK


- [酒]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취하는 음료.

OK 肖巴, 舒弗(*swupul) → EMK 酥孛(*swupul) → LMK 수을, 수울 → EMdK 수울, → MdK


생각보다 별로 없는 듯...

변천 과정이 알려진 다른 단어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