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중 용자리를 묘사한 삽화 (986년)


시무르그도 있었지만 얘는 드래곤이라기보단 그리핀에 더 가깝다 여겨서 뺐음. 이란이나 아프간에서도 유럽과 비슷하게 드래곤에 맞서 싸우는 용사에 대한 전설이 있음. 오히려 최근엔 이 전설의 원형 자체가 페르시아에서 기원했다고 보고 있기도 함. 초기까진 이슬람 문화권에서도 드래곤은 유럽과 비슷하게 거대한 뱀에 가깝게 묘사되었음. 근데 몽골의 침략 이후에 갑자기 미술적으로 드래곤에 대한 묘사가 동양적인 용(龍)의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함. 아래 삽화들은 대략 1400~1800년 사이 그러니까 일 칸국(훌라구인 울루스)의 침략 이후에 그려진 것들임.






다만 내가 찾고 저장한 삽화들이 대부분 후기밖에 없었다는걸 알아줬으면 함. 초기 이슬람 미술에선 드래곤이 묘사된걸 아직 제대로 못찾았음. 그래서 만약 몽골 이전 초기에서도 이런 형식의 드래곤이 나오면 그럼 내 주장이 틀린거임. ㅇㅇ



일부 그림 출처 [출처가 없는 것은 내 하드에 어느순간 저장되어 있던 것들임]

https://www.loc.gov/rr/amed/guide/nes-arabworld.html

https://risdmuseum.org/art-design/collection/isfandiyar-and-dragon-17450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Umar_Defeats_a_Dragon_-_Daswanth.jpg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hah-nameh_-_Bahram_V_kill_the_dragon.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