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사 대전.

사실 남선사 자체는 규모가 상당히 작은 절이라서 단지 매우 오래된 지역 사찰이라는 사실만 전해질뿐 실증이 없었으나, 1953년 본격적으로 이 건축물을 조사하면서 알게된 바에 따르면 이 건축물은 무려 건중 3년(782년)에 만들어져서 짜잘한 수리정도만 거치면서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온 당나라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이었다. 어디가 이 건축물이 당나라의 건축물임을 증명하는지 살펴보자.

호형첨차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형태의 공포와 주심포 양식. 당시 건축물은 건축부제를 화려하게 다듬는것 보다는 화려한 장식을 하는것을 더 중시했다.

치미. 이 치미의 형태는 당나라 대명궁에서 발굴된 치미의 형태와 상당히 흡사하다. 이러한 사실 역시 이 건축물이 당나라 건축물이라는 사실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대명궁 치미의 모습. 형태가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