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에 아래아하고 ㅡ를 아예 모음도 아닌 자음 r로 복원한다고 했는데

이유야 전에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차자표기에도 들어나지 않고

있었다고 해도 차자표기 등장보다 이른 시기였던 것을 가정하는 이유가

일단 국문학과에서 몇십년동안 아래아나 ㅡ가 특이한 모음이라는 것을 논했다는 것인데


그와 별개로 맨 처음 저 둘을 일반 모음들하고 다른 분류로 분리하는 것을 고민해본 것은

고대 고지 독일어 혹은 고대 수에비어 보고 생각한거


아무튼 일일이 설명하면 길어지니 간단한것만 말하자면 독일어의 움라우트는

원래 고대 수에비어에는 존재 안 하다가 중세 수에비어로 넘어갈때쯤 해서 모음조화 때문에 등장한거


예를 들면 현대 독일어의 fuss의 복수형은 füsse인데 이는 고대 수에비어로는

fuoz와 fuozi로서 어느 순간 몰래 복수형이 füoze 이렇게 바뀐거고

현대 독일어에 보면 어지간한 형용사들은 lang - länger 이런 움라우트 변화를 보이는데

이것도 원래 독일어 형용사 comparative가 -iro였던 것의 영향

즉 länger < langiro와 같은 모음조화가 있었다


아무튼 움라우트 모음은 원래 수에비어에서는 존재 안 했는데 중세 수에비어로 넘어갈때 쯤

모음 조화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증명하듯 현대 독일어에서는 움라우트 모음의 사용 빈도가

일반 모음에 비해 3배 더 적다


참고로 고대 영어에서는 더 일찍 이런 현상이 있었는데 움라우트가 되는게 아니라

아예 e나 i로 합류해서 통계적 수치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독일어 보고 했다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맨 처음에 움라우트 모음보다 더 특이한 특징을 보이는 아래아하고 ㅡ를

일반적인 모음들하고 다른 집단에 속한다 놓고 상고한어 외래어 등 이용해서 여러가지 보고

자음 r로 복원해 놓고 끝


이렇게 하면 통계상에서 보이는 중세 한국어의 아래아나 ㅡ의 특이 행동도 어지간한 것은 설명되고


쉬운 말로 독일어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