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 후 초기의 대만 사회에서의 유행어, 혹은 일종의 차별 용어.

여기서 말하는 '개'란 50년 가까이 대만을 통치했던 일본인을 형용한 것이며 '돼지'란 전후 대만으로 건너온 외성인을 지칭한 것이다.


일본의 대만 총독부를 대신해서 대만 통치를 시작한 국민 정부(장개석정권)에 대한 대만인(본성인)의 실망을 '개는 사나워서 소란스럽다고는 해도, 감시견으로서 보탬이 되는 반면, 돼지는 먹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비유해서 말 표현한 것이며, 이러한 심각한 불만은 1947년의 '2·28 사건'에서 표면화하게 된다.

「중국인은 일본인보다 더 심하게 대만인을 착취한다」라고 보도하는 1946년 3월 21일자 워싱턴 데일리


국민 정부가 일본을 대신해 대만을 지배한 1945년 주대만 미군의 전략정보반은 같은 해 10월에 정보보고서를 발표해 국민혁명군 병사에 의한 무질서와 약탈의 사례를 많이 들얶다. 예를 들어 지룽에서는 제75사 제222연대의 병사 30명이 몇 채의 집에 침입해 의류와 보석을 훔쳤다. 그리고 현장에 달려온 일본 경찰관 여덟 명과 여러 헌병으로부터조차도 시계나 지갑 등을 훔쳤다고 한다. 이듬해 4월에 미군 정보 장교가 길거리 시위 정보를 수집했을 때 40세의 자동차 기사가 '이 중국 용병 장교를 쫓아내라'고 말한 것을 보고했다. 그는 일본 정부를 '짖고 씹으면서도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는 개'라고 표현했고 국민 정부는 식생활만으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돼지와 같다고 했다.

연합국 구제 부흥 기관의 대만 주재 직원인 앨런 J. 섀클턴은 대만에서의 근무를 통해 국민당 정권 하의 대만인의 곤경을 직접 목격했다. 섀클턴은 1947년 12월에 고향 뉴질랜드의 기스본으로 돌아온 후, 1948년에 『Formosa Calling(대만인의 외침)』을 출판하고 그 중에서 「상황이 너무 심해져서 대만인 는 ‘개가 없어져서 돼지가 왔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So bad did the situation become that the Formosans began to say, "The dogs go and the pigs come." 라고 말하였다.

1947년 2월 5일자 월간지 『대만문화』 제2권 2호의 32페이지의 『신이론의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일본인은 본성인에게 맹렬한 탄압을 했기 때문에 본성인은 일본인을 『개』라고 부른다.... "본 성인은 처음에는 외성인을 존경했지만 나중에는 일부 외성인의 행동을 간파하고 돼지는 '모두 다 먹고 일을 하지 않는다' '불결하고 부정한' 동물이며 '불결하고 부정하다'란 곧 부패를 의미하는 것이다....' 라고 적혀 있었다.


1947년 4월 1일자 상하이 '신문 천지' 제22호에서는 '우리는 대만에 사과하고 있다 - 2.28 내분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대만인은 외성인(과 일본인)을 같은 '사족 동물'이라고 보고 있지만, 유일한 차이는 한쪽이 '개'이고 다른 쪽이 『돼지』인 것이다. 이 격언은 널리 보급되어 공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출처: 일본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