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 郡, 縣의 원래 말이 뭐였을까요? - 역사지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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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 國, 郡, 縣의 원래 말이 뭐였을까요?

추천 3 비추천 0 댓글 8 조회수 200 작성일 2023-01-17 05:53:42

https://arca.live/b/histor25385328036y/67683110

삼한의 여러 나라이름을 보면 나라이름은 한자의 소리를 빌려 적어도 나라만큼은 國으로 새겨 적고 군현郡縣의 이름도 이름만 소리를 빌려적고 군과 현을 고대한국어로 뭐라고 불렀는지 소리를 안 빌려적었죠.
거칠산"국"
히산"군"
초팔혜"현"
국, 군, 현의 원래 말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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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11.230)

2023-01-17 07:07:02 삭제 수정 답글

나라 : 那 (상고음 : nar-, 중고음 : na, no), 那羅 (nara, naera), 奈羅 (nara, naera)
고을 (郡) : 卑里 (상고음 : pari, 중고음 : piri), 忽 (kot, xot), 溝婁 (상고음 : kolo, 중고음 : kuru), 非 (상고음 : pai, 중고음 : pui), 夫婁 (상고음 : palo, 중고음 : puru), 夫里 (상고음 : pari, 중고음 : puri), 比 (pi, pui), 伐 (put, puət), 火 (훈독 : but), 評 (훈독 : kopori), 己夫里 (kopori)
고을 (縣) : 卑里 (상고음 : pari, 중고음 : piri), 忽 (kot, xot), 溝婁 (상고음 : kolo, 중고음 : kuru), 非 (상고음 : pai, 중고음 : pui), 夫婁 (상고음 : palo, 중고음 : puru), 夫里 (상고음 : pari, 중고음 : puri), 比 (pi, pui), 伐 (put, puət), 火 (훈독 : but), 評 (훈독 : kopori), 己夫里 (kop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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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07:26:50 답글

덧붙이자면 '나라'의 경우 신라 향가 〈안민가(765)〉에서 國惡이라는 차자표기로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여 -k 말음을 지닌 *nalak의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됨. 실제로도 중세 국어에서 나라가 ㅎ 말음 체언이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함. 이외에도 珍惡(*tolak) → 돓(tolh), 上只(*wuk) → 웋(wuh) 등 본래 ㄱ 말음을 지녔던 단어 일부가 ㅎ 말음으로 바뀐 사례는 여럿 존재함.

'골' 계열: 忽(*kol), 溝婁(*kolo)
'벌' 계열: 卑離(*pere), 夫里(*pare), 伐(*per), 火(*pur)
'고을' 계열: コホリ(*kopori), 己富里(*kopori), 居伐(*keper), 邑勒(*keperek?)

북쪽으로 갈수록 '골' 계열의 지명이, 남쪽으로 갈수록 '벌' 계열의 지명이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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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03:49:15 답글

벌이 평야를 뜻하는 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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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07:29:07 답글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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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1 08:46:58 답글

골은 설마 谷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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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11.230)

2023-01-17 07:14:46 삭제 수정 답글

卑里가 아니라 卑離입니다. 백제어로 고을(縣)을 의미하는 夫里와 동계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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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07:38:04 답글

里/離가 옛날에 다른 소리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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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11.230)

2023-01-17 08:43:47 삭제 수정 답글

아니요. 그냥 잘못적은것임. 검색해보니 제가 마한어 비리(卑離)를 잘못적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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