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熊津)이 고마나루로 읽히는 건 꽤 유명하고 다른 이름은 웅천(熊川)임


그럼 나루(津)와 내(川)가 당시에 비슷한 발음이었고 이 둘이 혼용될 수 있었다는 걸 나타냄



일본서기의 구마나리(久麻那利) クマナリ, 아리나례하(阿利那禮河) アリナレカハ를 보면 *nare(k) > *nari(h) > nǎy(h)가 되었다~ 이거


그럼 악센트는 당연히 *nàré가 될지니라


나루는 LMK nòlò인데 모음 조사 앞에선 nòlG으로 나타남

얘도 예전에 올린 글의 노루(獐)처럼 *-k이었다는 걸 알려주고 있음

게다가 사투리들도 낡, 날구, 날게, 날기 등등 대놓고 알려주네?


EMK를 *nòlòk으로 재구해보자


그래도 비슷한 시기의 *nàlíh*nòlòk은 모음이 불일치함


고대 국어에서 일부 단어에 *a > *o의 모음추이가 일어났었는데 얘도 한 번 적용시켜 봄


*nàlíh - *nàlòk


*nàlíh는 더 이전에 *nare-k이었으니 *nàlòk은 꽤 비슷한 듯?


더 비슷하게 욕심 부려보면 *nàlòk은 고대에 *narak ~ *narek으로도 재구할 수 있음 (*e > *o도 존재함)



결론 : 둘 다 비슷했다가 각기 변화로 서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