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지 뭐

고대 서양문명의 연역논리 및 기하학의 발전도 환경적 원인을 통해 설명될 수 있을 텐데. 

그리스같은 지중해권은 벼농사권에 비해 인구밀도가 월등히 적어 이것이 후대에 개인주의 발달로 이어지는 토대가 되었을 테고, 산이 많고 강수량이 충분치 못한데 다행히 타 문명들과 교역이 가능하도록 바닷길이 잘 뚫려 있어서 상업의 발전을 가져왔지. 자연스레 농경문화권보다 가족주의적 분위기가 약하고, 이해타산에 민감한 문화가 형성됐으니 언어사용과 수학이 정밀해지고, 논리학의 탄생과 학문의 체계화로 이어진거지.

그리고 해양문명의 특성상 다양한 문화권의 장점을 보고 배우는 과정에서 기술력이 발전하고 견문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고대인의 지혜와 도그마를 다룬 텍스트가 결코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는데, 이 계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빨리 전통적 종교와 윤리체계를 벗어나는 문화권이 된거지.

캘리포니아 학파는 상부구조를 철저히 부정하고 토대만을 본다지만 정작 지들이 부정하는 상부구조의 형성 역시 고대 지정학적 토대에 근거한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는 멍청이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