晞陽縣 夲百濟馬老縣 景徳王改名 今光陽縣

희양현(晞陽縣)은 본디 백제의 마로현(馬老縣)이니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의 광양현(光陽縣)이다.


마로(馬老)는 말음첨기로 당시에 *moro였음

일본서기의 모루(牟婁)도 여기로 비정하니 같은 *moro로 발음면에서도 유사함


8세기 경덕왕 때 희양현(晞陽縣)으로 고쳤는데 희(晞)는 '마르다'를 뜻함

말(馬)과 마르다(晞)는 각각 LMK에서 mólmòlò-로 비슷

압독(押督) - 장산(獐山)이 '누르다'와 '노루'가 발음이 비슷하여 고쳤듯 이것도 그 케이스


희양(晞陽)의 양(陽)은 중국식 작명인가 싶기도 함

경덕왕이 이름 바꾸면서 X陽, X陰으로 한 경우가 많은데 양(陽)은 산의 남쪽, 물의 북쪽을 나타내고 음(陰)은 산의 북쪽, 물의 남쪽을 나타냄

아마 한화 정책 펼치면서 지명 한화 시킬 때도 이러한 작명법을 배웠을 가능성이 높음